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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흘려보내기 전 색깔로 '질병' 유무 확인

파라클레토스 2016. 7. 5. 21:20

소변, 흘려보내기 전 색깔로 '질병' 유무 확인


소변색이 무색·오렌지색·붉은색이라면




소변은 건강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이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소변검사가 빠지지 않는다. 일단 채취가 용이하고 검사방법도 간단해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본검사로서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건강검진을 통해 소변 검사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소변색을 보면서 건강상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옅은 노란 빛을 띠고 있으므로, 이와 다르다면 경우에 따라 병원에 내원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소변의 색깔은 각종 질병의 증상일 수 있어 흘려보내기 전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헬스조선]소변의 색깔은 각종 질병의 증상일 수 있어 흘려보내기 전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무색의 소변 '신장성 요붕증' 의심 해야

소변 색상이 무색으로 투명하다면 체내 수분이 많다는 증거일 수 있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무색의 소변이 신장성 요붕증의 증상일 수도 있다. 신장성 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소변 농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항이뇨 호르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탈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방광이 만성적으로 팽창하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장성 요붕증으로 인해 소변 농축 능력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한 무력감, 의식 저하, 경련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무색의 소변과 이러한 증세가 동반되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오렌지색이라면 '간' 질환 증상일 수 있어

오렌지처럼 짙은 노란색을 띠는 소변은 음식을 짜게 먹어 농축된 소변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 당근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을 과다 섭취한 경우나 요로감염증, 혈액응고를 막는 약물 등을 복용했을 때도 오렌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약간의 형광 빛이 도는 오렌지색 소변을 본다면 간에 문제일 수 있다. 간염, 쓸개즙, 배설 장애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체내에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고, 이것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면서 소변 색이 진해지기 때문이다. 오렌지색 소변에 더해 눈동자의 흰자가 누런색을 띠는 등에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간 문제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붉은 소변·흑갈색 소변, 즉시 진찰 받아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붉은색의 혈뇨는 신장과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 신우, 요관 등의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띠고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 출혈은 붉은 색깔을 띤다. 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요관결석이나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에서도 혈뇨가 관찰된다. 리팜핀 등 항결핵제를 복용한 경우나 색소를 많이 먹은 경우에도 소변이 붉게 나올 수 있으므로 우선은 원인을 찾아 보고,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각한 탈수 상태일 때 흑갈색의 소변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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