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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파노라마 <친환경 유기농의 진실 - 2부 : 농약의 유혹>2014/08/07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1. 11:48

친환경 유기농의 진실


 
      2부 : 농약의 유혹                   
           2014년 8월 7일 목요일 밤 10:00

 

 

 
지난 주, 불법과 비리가 난무했던
친환경 인증의 어두운 모습을 방송한데 이어
2부에서는 농약의 유혹에 빠져 있는 친환경 농업의 현실을 들여다 본다.

 

■ 해남, 친환경 배추 인증면적 10분의 1로 축소. 무슨 일이?
전국에서 친환경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전라도.

전라도 해남에서 최근 친환경 인증면적을 10분의 1로 축소했다.

많은 농가들이 갑자기 인증취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직 공무원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어 인증이 취소된 농가와,

농약을 뿌리지 않고서는 농사짓기 힘든 농가들의 자진포기가 이유라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무리 친환경이 좋더라도 상품에 구멍이 뚫려지고 못 먹게 되면
사먹지를 못 하잖아요. 농약은 어쩔 수 없이 한거에요.
그걸 안 쓰면 감자를 심을 수가 없어요. 
                                                                                    농민

■ 유통 친환경 농산물에서는 농약이 안 나올까?
6개월여의 취재결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농약을 쓰고,

가짜인증이 남발 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유통 친환경 농산물의 상태는 어떨까.

제작진은 현재 판매중인 친환경 농산물을 수거해 농약검사를 실시했다.

수거 농산물 81점 중 30점에서의 농약검출.

37.5%의 낮지 않은 농약 검출치를 보였다.

검출된 수치는 안전기준 이내이지만 친환경 인증 기준 보다는 높게 나왔는데...

 


■ 친환경 유기농 농가 농약 검사
농약검사결과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제작진은 그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공동검사를 진행했다.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농작물을 채취해 검사 해보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농약 검사를 해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검출이 잘 안돼요
진짜 농약 많이 치는데나 한두 개 나오고요.
검출울 못 해내는 건지 안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직 인증기관 심사원


■ 농약 묻은 종자와 종묘, 그리고 친환경 자재까지. 꼭꼭 숨어 있는 농약
현장을 확인해 보니 많은 종자들이 이미 농약으로 소독되어져 있었고

모종을 키우고 있는 육묘장에서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었다.

농약으로 소독된 종자에서 새싹이 트고, 농약이 살포된 모종들이 논, 밭으로 옮겨 심어지고 있었다.
병해충방제와 토양관리를 도와주는 친환경 농자재.

농가 대부분이 이 농자재를 쓰고 있는데 정부에서 사용가능한 농자재로 인증한 농자재에서도 농약이 나왔다.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농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농약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정부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확인됐다.

 

 

나라에서 농자재를 써도 된다고 정식으로 허가 해준 것을 돈 주고 사다 쓴 것뿐인데
그걸 써서 문제가 된 것 가지고 우리보고 책임을 지라고 하면,
이런 경우가 어디 있어요...
우리는 누구를 믿고 농사 하냐고요

                                                                                                               농민


■ 친환경 농업 어떻게 지킬 것인가? 
친환경의 가치가 변질되고 있는 지금.

농가, 소비자 단체, 친환경 단체로부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친환경 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농가와 소비자, 환경 모두를 살릴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본다. 

 



유기농이라는 건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자연의 삶이 공존하고 함께 사는 건데
정신에 (유기농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빠졌지 않느냐.
앞으로는 그 쪽 면에 더 치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톨릭 농민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