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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클릭]`타이타닉호`에서 신종 생물체 발견.."혹시"

파라클레토스 2010. 12. 9. 19:50

[와글와글 클릭]`타이타닉호`에서 신종 생물체 발견.."혹시"

이데일리 | 편집부 | 입력 2010.12.09 13:52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에서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이 박테리아는 녹을 먹고 사는 것으로 밝혀져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예상보다 빨리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BBC와 MSN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과 온타리오 과학센터, 스페인 세비야 대학 과학자들은 타이타닉호에서 녹슨 선체를 뒤덮고 있는 녹 고드름(rusticle)이 최소한 27종의 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됐으며 이 중에는 산화철을 먹고 사는 신종 박테리아도 있었다고 진화미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991년 로봇 잠수정 미르 2호가 타이타닉호에서 채취해 온 녹고드름 시료에서 발견한 박테리아들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새로운 호염성(好鹽性) 박테리아의 존재를 찾아냈다.

이 박테리아는 타이타닉호 잔해에 거대한 고드름 형태로 붙어 있으며 `할로모나스 티타니카에`로 명명됐다.

연구진들은 이 박테리아의 발견으로 근해 유정 및 가스 파이프라인 보호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선박이나 시추시설을 안전하게 바다에 폐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타이타닉`의 유일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다. 이 영상은 1911년 촬영된 것으로, 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조선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보이는 타이타닉호는 웅장한 모습으로 거대한 굴뚝이 네 개나 있다. 1912년 4월 10일 영국을 떠나 뉴욕으로 가던 도중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실제 모습이 담긴 유일한 동영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출항 나흘째인 4월 14일 늦은 밤 빙산과 충돌한 타이타닉호는 다음 날 새벽 2시 20분 심해로 가라앉았고, 1,5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이 여객선과 운명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