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방망이, 3D 프린터(최신소식)
1. 현대판 도깨비 방망이
3D프린터는 잉크 대신 합성수지, 분말, 세포 등을 얇은 두께로 층층이 쌓아
일정한 모양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공작기계이다. 미국의 찰스 헐(Charles Hull)
이 기본 원리를 착안하고, ‘88년 최초의 3D 프린터(SLA-250)를 개발하였다.
이후 이 기술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대학과 기업들의 참여로 다양한 제품들이
물밀 듯이 출시되었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18년까지 최대 162억 달러(17조 8천억
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3D 프린터의 눈부신 활약
① 의료: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는 ‘바이오 잉크’를 입체적으로 쌓아 신장,
귀, 뼈 등의 인공장기를 만드는 기술이 탄생하였다. 또한 MRI(자기공명영상
법)과 결합하여 고난도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환자의 신체
구조에 정확히 맞는 보조 기구도 개발되고 있다.
② 자동차·항공우주: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시제품을 제작
하는데 이용해왔고, 최근에는 완성차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항공분야에서는
엔진 등 부품을 만들고, 여객기의 무게를 줄이는데 활용중이다. 우주분야에서는
작업에 필요한 공구에서부터 인공위성 망원경을 제작하는데에도 이용되고 있다.
③ 주얼리·패션: 개도국의 낮은 수공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선진국의 주얼리
업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패션에서는 완성에 이르는 시간의 단축과 주문량
및 디자인 변경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
④ 농업: 유수의 농기계 업계에서는 3D프린팅을 이용하여 시제품을 만들고,
고가의 농기계 부품을 대체하는 기업도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병해충 종합 관리
시스템(IPM), 토양 연구, 도시농업 분야에서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⑤ 식품: 미세 조류, 배양육, 식용 곤충 등을 원료로 하여 식량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식품이 탄생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지고 있다.
3. 시사점
지금은 농식품 분야의 3D프린팅과 관련한 소재·제품·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와
원천 기술을 확보할 시기로 판단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제품·서비스의 광범
위한 탐색과 바이오 프린터의 원료 및 공정 기술개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책에서는 농축산물 기반의 소재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및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목 차 : < 요 약 >
Ⅰ. 현대판 도깨비 방망이 ··························· 1
Ⅱ. 3D프린터의 눈부신 활약 ······················ 7
Ⅲ. 시사점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