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예쁜♡편지지 봄날에는 / 미향 김지순 파라클레토스 2016. 1. 9. 23:43 봄날에는 / 미향 김지순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흩어지는 구름을 보면서 바람의 움직임에 흔들릴 줄 아는 어린 나무처럼 때론 먼지가 되어 흔들림에 마음을 놓아 버리고도 싶어진다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모르게 피어버린 심장의 꽃이 봄바람에 노랗게 젖어버린 날에는 누군가의 가슴에 피어있을 꽃도 한 아름의 꽃다발 되어 그윽이 번지는 향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작자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