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역사♡TV

역사저널그날[97회]의자왕, 천신만고 끝에 왕이 되다

파라클레토스 2015. 12. 16. 12:16

의자왕, 천신만고 끝에 왕이 되다

삼천궁녀를 거느리며
사치와 향락을 일삼다
백제를 멸망시킨 의자왕.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

해동증자, 중흥군주!
40대가 넘어서야 왕이 된
의자왕의 사연은?

백제의 마지막 군주,
의자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파헤치기!

 

 

■ 의자왕, 서른 후반에 태자에 책봉되다?



 

 

641년 무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백제의 마지막 군주, 의자왕. 그는 무왕의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삼십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태자가 되고, 마흔을 훌쩍 넘겨 왕위에 오른다. 천신만고 끝에 왕이 된 의자왕. 그런데 즉위 다음해, 백제 왕실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왕족과 고위급 인사 40여 명이 추방당한 것! 그 중에는 의자왕의 이복조카와 누이동생 4명도 포함돼 있었다. 즉위하자마자 치른 대거 축출. 태자 시절, 해동증자로 불리던 의자왕이 마침내 효자라는 가면을 벗고 정적 제거에 나선 것일까? 대체 당시 백제 왕실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88년 만에 이룬 신라에 대한 복수전!

 

 

642년 7월, 몸소 군대를 이끌고 신라 정벌에 나선 의자왕. 신라 40여 개의 성을 빼앗은 그는, 이어 8월 신라 서쪽 방어지인 대야성을 무너트린다. 대야성 함락으로 수도 경주를 위협받게 돼 큰 혼란에 빠진 신라…. 그런데 백제에게 대야성 점령은 지금까지 치러진 다른 전투와는 달리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554년 관산성에서의 패배와 성왕의 참혹한 죽음 이후, 88년 만에 이뤄진 설욕전이었던 것! 하지만 지금까지 신라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승리를 거둔 백제. 유독 대야성 전투를 성왕의 죽음에 대한 복수전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 백제-신라 간 복수에서 비롯된 무예,‘본국검本國劍’!

 

 

 

삼국시대 말, 보복이 보복을 낳으며 철천지원수가 된 백제와 신라. 대를 이은 두 나라의 원한은 무술로 남아 전해진다! 조선 후기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본국검’이 바로 백제-신라 간의 복수와 관련된 ‘황창랑 설화’에서 비롯된 것! 과연 본국검이란 무엇일까? 스튜디오에 박금수 박사를 모셔 ‘본국검’을 재현한다!


■ 중흥군주 vs 방탕군주, 과연 진실은?

 

 

임금이 궁녀들을 데리고 음란과 향락에 빠져서
술 마시기를 그치지 않았다.
- 삼국사기

 

신라를 거침없이 공격하며 백제의 중흥군주로 거듭난 의자왕. 그는 당과 고구려를 오가는 외교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고, 안으로는 민심을 수습하는 애민 군주의 면모를 보인다. 그런데 재위 15년 경, 의자왕이 갑자기 달라지기 시작한다. 궁녀들과 술 마시기를 그치지 않고, 음란과 쾌락에 빠지게 된 것! 충신 성충의 간언도 무시한 채 그를 옥에 가두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 백제 멸망 5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의자왕의 갑작스러운 변모! 그는 왜 갑자기 달라진 걸까? 기록 속 의자왕의 모습은 과연 사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