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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 114회-세계 여성의 날 특집 3부작 ‘왕의 딸, 격랑 속에서’제1편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파라클레토스 2016. 4. 7. 09:11

세계여성의 날 특집 3부작 ‘왕의 딸, 격랑 속에서’
제1편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운의 왕으로 불리는 단종
그런데 그 못지않게 기구한 삶을 살다간 이가 있으니
그의 누이 경혜공주다

숙부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동생과 남편을 잃은 것도 모자라
공주에서 노비로, 또 비구니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경혜공주의 삶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 계유정난의 밤, 경혜공주의 집에서 벌어진 참극!

 

 

 

경혜공주는 문종의 유일한 딸로 왕실에서 고귀하게 자라난다. 공주가 혼인을 할 때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양 한복판에 인가 30여 채를 헐어 신혼집을 마련해줬을 정도! 그러나 아버지 문종이 승하하자 공주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12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동생 단종의 자리를 노리는 숙부 수양대군이 있었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종은 궁궐보다 누이의 집을 더 편히 여겼고  1453년 10월 피의 살육전이 펼쳐진 계유정난(癸酉靖難)의 밤에도 단종은 누이의 집에 함께 있었다. 그리고 바로 경혜공주의 집에서 단종의 신하들이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지는데...

■ 노비로 전락한 경혜공주

 

 

 

“나는 왕의 딸이다. 죄가 있어 귀양은 왔지만,
수령이 어찌 감히 나에게 관비의 사역을 시킨단 말이냐.”
- 연려실기술

계유정난 이후 2년 만에 결국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양위하고, 유배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남동생이 죽은 뒤 4년 만에 경혜공주의 남편 정종마저 반역죄로 능지처참을 당하게 되는데.... 부모도, 동생도, 남편도 잃은 공주의 나이는 스물여섯. 하지만 공주의 불운은 끊이지 않고 연좌제에 의해 본인은 물론 자식들도 노비가 된다.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 그러나 경혜공주는 공주의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 경혜공주 vs 세조  최후의 승자는?

 

 

 

경혜공주가 노비로 전락하고 세조에 대한 민심은 점점 나빠졌다. 야사로 전해지는 기록에는 경혜공주와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네가 죄 없는 내 자식을 죽였으니, 나도 네 자식을 죽이겠다”며 저주를 퍼부었다는데... 또 권씨가 침을 뱉은 자리에 피부병이 났다는 등 당시 민심을 반영한 흉흉한 소문들이 퍼진다. 그런데 이때, 환궁한 경혜공주는 세조에게 자식들의 운명을 건 승부수를 던지는데...

2016년 3월 6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세계여성의 날 특집 3부작 ‘왕의 딸, 격랑 속에서’ 제1편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편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