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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드라마 속 역사인물 시리즈, 제3탄 드라마 [정도전] 속 공민왕 >

파라클레토스 2015. 3. 25. 06:10

기획특집
드라마 속 역사인물 시리즈,
제3탄 드라마 <정도전> 속 공민왕


개혁과 욕망사이-공민왕


“왕의 성격이 본래 엄격하고 신중하였으며
행동이 예의에 맞았다
그러나 말년에 와서 의심이 많고
성격이 거칠고 사나우며 질투가 강하였다”
-고려사 공민왕 23년 9월 갑신일-




같은 인물이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반된 기록.

 

무너져가는 고려에 개혁의 불씨를 당긴 왕
혹은
술과 향락에 빠져 나라를 돌보지 않은 왕.

 

과연 공민왕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고려의 마지막 왕, 알려지지 않았던 공민왕이 되살아난다!


 


■ 내가 바로, 고려의 왕이다!
1352년, 원에 볼모로 가 있던 공민왕은 10년 만에 왕이 되어 고려로 돌아온다. 원 황제가 무능한 충정왕을 폐위하고, 공민왕을 고려왕에 책봉한 것이다. 공민왕은 귀국하자마자 원을 상징하던 호복을 벗고 변발을 풀어버린다. 그리고 5년 뒤인 1356년, 본격적으로 반원정책을 시행한다. 고려 내의 친원 세력을 제거하고, 친원 세력의 보루인 정동행성 이문소를 폐지한다. 그리고 공민왕은 원이 점령한 쌍성총관부를 공격해 빼앗긴 옛 고려의 영토를 되찾는다. 볼모 생활 10년 만에 원 황제의 정치적 후원으로 왕위에 오른 공민왕. 그는 왜 자신을 후원한 원과 관계를 끊으려 한 것일까?



 


■ 타락군주? vs 개혁군주? 공민왕의 실체, 그것이 궁금하다
1365년, 공민왕의 정비(正妃)인 노국대장공주가 산고 끝에 숨을 거둔다. 실의에 빠진 공민왕은 정사에서 손을 놓고, 공주의 초상화를 모시기 위한 영전공사에 집착한다. 무리한 영전공사로 국고는 탕진되고, 매일 이어지는 고된 노동에 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는다. 공민왕은 신돈을 등용해 파격적인 개혁 정책을 추진한다. 그는 토지와 권력을 독점하던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고, 정몽주, 정도전 등 신흥 사대부를 등용해 확실한 개혁 정책을 추진한다. 백성에 대한 모순된 태도를 보인 공민왕. 그의 실체는 무엇일까?



 



■ 처참한 최후를 맞은 고려의 마지막 불꽃
1372년 공민왕은 왕의 신변을 보호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제위란 관청을 설치한다. 하지만 자제위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공민왕의 놀이 상대로 전락한다. 심지어 공민왕은 자제위 관원들을 시켜 자신의 비를 욕보이게 한다. 늘 자제위를 가까이에 두고 신뢰했던 공민왕. 하지만 그 신뢰는 보답 받지 못한다. 1374년 9월 21일. 술에 취해 잠든 공민왕은 자제위 소속 관원들 손에 처참하게 목숨을 잃는다. 재위 23년,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했던 공민왕. 그의 죽음과 함께 고려의 개혁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

노국공주와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왕권 중심의 새로운 고려를 꿈꿨던 왕. 3월 22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욕망과 개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했던 비운의 왕, 공민왕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