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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94회]서동, 적국의 딸 선화공주를 얻다

파라클레토스 2015. 12. 16. 11:39

서동, 적국의 딸 선화공주를 얻다

삼국시대를 떠들썩하게 만든
‘19금 스캔들’ 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얼어두고,
서동 서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네”

그런데,
서동요에 정치적 야망이 숨겨져 있다?

훗날 백제 제30대 무왕이 된 서동은
백제의 눈부신 재기를 꿈꾼 야심가였다


서동, 그는 왜 적국의 딸 선화공주를 택했나?

■ 신라를 뒤흔든 서동과 선화의 ‘19금 스캔들’


 

 

6세기, 신라의 배신으로 120년 간 이어져 온 나제동맹이 깨지고, 백제와 신라는 돌이킬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된다. 그런데 얼마 후, 백제의 마 캐던 사내 서동과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혼인을 올리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도대체 서동과 선화공주는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적국 남녀의 비밀스러운 만남, 고대사 최초 ‘19금 스캔들’의 전말!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그 이야기를, 아주 특별한 손님을 초대해 들어본다.

■ 선화공주와의 혼인, 서동의 속내는?

서동, 그는 왜 하필 선화공주를 부인으로 선택했을까? 그녀와의 혼인을 통해 산골짜기 마 캐는 청년에서 신라 진평왕의 사위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 서동은 마침내 백제의 제30대 무왕으로 즉위하는데... 사랑과 정치를 오가는 서동의 행보. 과연 서동 설화의 진실은 무엇일까.


■ 무왕, 처가 신라에 칼을 겨누다!


 


6세기 말, 신라에 패한 후 수세에 몰렸던 백제. 그러나 무왕 즉위 후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바로 신라와의 전쟁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둔 것! 무왕은 재위 42년 동안 무려 12차례의 신라 공격을 강행하며, 무너져가던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러나 신라는 적국인 동시에 자신이 사랑한 부인 선화의 고국. 과연 무왕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선화공주와의 결혼은 백제 부흥을 위한 정략결혼에 불과했던 것일까.

■ 백제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선화, 진실은?


 

 

무왕은 왕권 강화를 위해 익산으로의 천도를 추진한다. 무왕의 정치적 승부수였던 익산. 백제 최대 규모의 유적으로 손꼽히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는 익산 천도설의 근거이다. 그 중 미륵사는 왕후가 된 선화의 발원으로 만들어진 아주 귀중한 유적! 그런데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 작업 중 발견 된 사리장엄구에서 서동 설화를 부인하는 놀라운 기록이 등장한다. 미륵사 창건을 발원한 무왕의 왕후가 선화가 아닌, 바로 사탁(沙?) 왕후라는 것! 당시 백제 대표적 가문의 딸이었던 사탁 왕후. 무왕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효용가치가 끝난 선화를 버리고 백제 최고 권력 가문을 선택한 것일까? 1,400년 만에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선화공주.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는 그저 설화 속에 등장하는 허구일 뿐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