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방송일시 : 2014년 5월 6일(화) 밤 10시 50분- KBS 1TV
■ 책임프로듀서 : 박석규
■ 연출 : 최진삼, 이유노
■ 작가 : 서미현
■ 제작사 : 디투커뮤니케이션
■ 내레이션 : 정 남(성우)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한 남자가 보리수 아래서 깊은 명상에 들었다.
6년간의 고행 끝에, 그의 마음에서 집착과 고뇌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다.
마을 처녀가 올린 유미죽을 먹고,
고통은 밖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45년간 세상에 가르침을 전했던
부처는 ‘모든 음식은 약’이라 했다.
‘부처의 밥상’은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의 전파경로에 따라,
수행음식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으면서
최고의 밥상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
아시아 불교문화와 수행음식의 변천을 통한
부처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한다.
▶ 달마가 동쪽으로 온 까닭은?
6세기 초, 부처의 참된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중국에 온 인도의 고승 달마.
당시 중국의 불교는 경전과 교리를 중시했고
이에 반해 달마는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불교’를 창시하였다.
달마에서 이조 혜가, 삼조 승찬으로 내려오던
‘선불교’가 사조 도신 스님에 이르러
남방 불교의 탁발이 아닌
발우의 형태를 갖추었고,
사조 도신 스님의 제자인
신라 출신 법랑 스님을 통해
중국의 선불교가 한반도로 전해지게 되었다.
▶ 1,700년의 역사, 한국의 불교와 사찰음식
1,700여 년 전, 한반도로 처음 불교가 들어왔고
또한 사찰음식에 대한 계율도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6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의해
중국에서는 불교가 제 모습을 잃었지만,
그와 달리 한국은 그나마 사찰음식이
잘 보존된 곳 중 하나이다.
육류를 먹을 수 있는 남방불교의 탁발과
육류를 금지하며 채식을 하는
북방불교의 발우공양 등
지역에 따른 부처의 밥상의 차이점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메시지를 알아본다.
▶ 부처의 밥상을 찾기 위한 5,000km의 여정
중국 후베이 성 황메이에 위치한 사조사와 인근의 삼조사에서
법랑 스님을 통해 선불교가 한국으로 전파되기까지의 과정과
인도 불교성지 보드가야에서부터
스리랑카, 미얀마, 중국에 이르기까지
부처의 밥상을 찾기 위한 5,000km의 여정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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