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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첫눈 / 최 명운

파라클레토스 2014. 12. 8. 03:08



내 마음의 첫눈 / 최 명운 
수없이 많은 날 중에 
활짝 핀 꽃동산 새와 벌 나비처럼 
다 좋은 날만 있을 수 없고 
숱한 세월 중에 
마음에 들지 않아 
초겨울 비와 같은 
불쾌한 날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렇다 
만추는 미련없이 떠나갔다 
이제 원하는 것은 
그 시절 
첫사랑 설렘처럼 첫눈이 내리는 것이다 
하얀 눈 소복하게 쌓인 공원 
코트 속 마주 잡은 손 
땀이 밴 그 기분 그 사랑
눈 속에서도 사랑은 뜨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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