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제주서 만감류 자근 발생 예방법 공유 워크숍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라봉 등 만감류1)를 재배할 때 문제가 되는 자근(自根)2) 발생에 대해 바로 알리고 예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을 5일 감귤연구소(제주도)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묘목업체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의 연구자와 지도자 등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워크숍은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한라봉의 자근 발생 원인과 자근 나무의 생리 반응, 한라봉 자근 발생 방지와 예방을 위한
재배 관리법, 한라봉 자근 발생 예방을 위한 접목 방법과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한라봉과 같은 만감류 나무는 보통 탱자나무 대목 위에 한라봉 나무를 접목해서 묘목을 생산한다. 이때 온주밀감 묘목을 만들 때처럼
탱자 대목의 가시 다듬기 작업을 줄이기 위해 대목 노출을 하지 않고 뿌리 바로 위에 접을 붙이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자근이 발생한다. 묘목을
심을 때는 접목 부위가 자연스레 땅에 묻히면서 접수인 한라봉에서 뿌리가 나와 정상나무에 비해 뿌리 활력이 왕성해져 질소 흡수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로써 꽃이 적게 달려 열매 수량이 적어지고 지나치게 커져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자근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묘목업체와 농가에서 묘목을 만들 때 접목 높이를 6cm∼10cm로 충분히 높여 접목을
하고 묘목을 심을 때도 이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강석범 박사는 “묘목을 만드는 모든 농가와 육묘자들이 다같이 합심해 철저히 대목을 노출해 접을 붙이고 묘목을
심는다면 자근 발생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뒀다가 따는 늦게 수확하는 품종으로
한라봉, 천혜향 등이 대표적임 2) 한라봉 감귤나무의 대목인 탱자의 뿌리가 아닌 접목부위 주변에서 접수인 한라봉에서 나온 뿌리
[문의]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장 최영훈, 감귤연구소 강석범 064-730-4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