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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 1만 6,200점 보급

파라클레토스 2015. 4. 24. 21:56

농작물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 1만 6,200점 보급
2015-04-16

 

- 16일, 17일 무상 분양…농가 피해 예방에 기여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원예작물 재배 영농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를 무상 분양한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총 1만 6,200점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16일∼17일 이틀에 걸쳐 전국의 도 농업기술원과 광역시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진단키트를 분양받은 농업기술원에서는 4월∼5월 중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보급할 예정이며, 농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RIGS)는 농가 재배 현장에서 장비 없이도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바이러스 도구다.

농촌진흥청은 이 진단키트를 2006년에 개발해 2007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까지 11종, 6만 7,000점을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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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지난해 새롭게 개발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채소, 화훼, 과수를 포함해 50종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박, 오이와 호박 등 박과 작물에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들 중 과실 기형을 만들어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해마다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잎에 얼룩덜룩한 모자이크와 요철을 보인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 쉽게 전염되므로 진딧물 방제가 중요하다. 또한, 농작업에 의한 접촉 전염이 잘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이 진단키트는 농가 현장 보급이 늘면서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4년까지 개발된 진단키트를 활용한 비용 분석 결과, 고추, 수박 등 과채류의 수량과 상품성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 방지 비용은 약 8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국산 진단키트 사용 시 연간 수입 대체 효과가 2억 5,000만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최승국 박사는 “올해에는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ucchini yellow mosaic virus, ZYMV)를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현장 진단키트를 개발해 2016년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며, 해마다 1종 이상 지속적으로 현장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박진면, 원예특작환경과 최승국 063-238-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