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용 약제 사용하고 습도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해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맥류 출수기에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내릴 때 발생하는 맥류붉은곰팡이병을 예방하기 위해 제때 적용 약제를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맥류 붉은 곰팡이병은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습도가 3일∼5일 동안 지속되면 급속히 확산된다. 이 병원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니발레놀, 데옥시니발레놀, 제랄레논 등이 있으며 병에 걸린 종자를 식용 또는 사료로 사용하면 사람이나 가축이 구토와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적용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3회 뿌려주되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 수확 20일 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재배지 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고,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곡물에 습기가 없도록 잘 건조·관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허성기 과장은 “배수로 정비와 적용 약제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제때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보리 재배 면적은 겉보리 7,974ha, 쌀보리 1만 6,783ha, 맥주보리 5,732ha로 늘고 있는 추세며, 밀 재배 면적은 7,180ha로 다소 줄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장 허성기, 재배환경과 심형권 031-695-0667 유해생물팀장 류재기, 유해생물팀 이데레사 063-238-3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