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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아도 색깔 잘 드는 국산 사과 "아리수"

파라클레토스 2015. 12. 18. 09:14

기온 높아도 색깔 잘 드는 국산 사과 "아리수"
2015-08-27

 

- 27일 경북 문경서 ‘아리수’ 현장평가회 -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온이 높아도 색깔이 잘 드는 맛 좋은 사과 ‘아리수’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평가회를 27일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 농가와 종묘 업체, 관련 전문가 등 160명이 참석해 ‘아리수’ 품종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또, 사과 ‘아리수’ 품종의 나무 형태와 열매 특성, 착색과 수량성 등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품종과 비교, 시식할 수 있으며 재배 시 장·점,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다.

‘아리수’는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에 익는 품종으로, 성숙기에 기온이 높은 곳에서도 색이 빨갛게 잘 드는 이른 추석용 품종으로 개발했다.

이 품종은 ‘양광’ 품종에 ‘천추’ 품종을 교배해 지역 적응 시험을 거쳐 2010년 최종 선발했으며 지난해 품종보호권이 등록됐다.

‘아리수’ 품종은 당산비(당도 15.0°Bx, 산도 0.33%)가 적당해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실 무게는 285g 정도이며 껍질은 줄무늬 없이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특히, 성숙기 기온이 높은 남부의 사과 재배 지역에서도 색이 무난하게 잘 든다.

또한 다른 추석용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농가에서도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수’는 53개 업체에 통상 실시돼 작년부터 농가로 묘목이 보급되고 있으며 현재 약 100여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온 상승이 예상되기에 고온에서도 추석을 맞는 해가 늘 것으로 여겨져 ‘아리수’ 품종의 특성을 알리고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 거창의 이종호 농가는 “‘아리수’ 품종을 직접 재배해보니 남쪽 지방에서도 색깔이 잘 들고, 낙과도 없고 병에도 강해서 재배하기가 쉬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관은 “그동안 평가회를 통해  ‘아리수’ 품종의 우수성을 이미 농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기에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이 품종의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