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강의 내용과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생들이 거의 본글을 읽지 않고 댓글만 읽고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강사의 질문에 대한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채
다른 대답에 다른 대답이 꼬리를 뭅니다
그래서 6교시 부터는 수업 방법을 달리 하겠습니다
강의를 계속하면서 여러분의 댓글에 직접 답글을 쓰는 방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대답은 정확하게 하되
학생들 끼리의 잡담은 허용이 됩니다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부탁드리지만
항상 본글을 읽고 강사가 원하는 질문에 대한 즉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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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체크 해 주시고
세상에는 규격화된 상징이나 비유가 많이 있지요
까마귀 - 죽음
태양 - 희망 등등....
여러분의 대답에서 많은 답이 나왔어요
이제 이런 상징이나 비유 말고
여러분이 만든 여러분만의 비유나 상징을 써 봅시다
길게 작품을 쓰지 말고 간단하게 비유만 쓰세요
예 : 나의 청춘은 시든 다알리아 꽃처럼 너덜거렸다
제법 훌륭한 수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 비유나 상징이 아닌
새롭게 눈에 띄는 표현들이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표현만 나열된 작품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표현이 들어 있는 작품이 가치가 있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다음으로 현대시는
낭송을 하거나
읽기 위한 시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도록 만드는 시입니다
그래서 요즘 시로는 낭송을 잘 안합니다
리듬과 관련없이 쓰인 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시를 쓰기 위해서는
엉뚱한 제목(진술적 제목),
엉뚱한 발상,
내용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가
여러 가지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는 글로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즉 <감 잡았다>면
감을 따기 위해 감을 잡았다는 뜻일 수 있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감을 잡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끝까지 이중적인 의미를 허무러 뜨리지 않도록 하십시요
네~~~
여러분의 발표를 잘 보았습니다
역시 하나의 표현에 여러개의 뜻을 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이니 만큼
더욱 부단한 노력을 해서라도 마스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강의가 계속 되더라도 발표는 계속할 수 있습니다
현대시는
‘노래의 단절에서 비평의 체계’로 넘어와 있다는 피스의 말을 상기하십시요.
이것은 ‘-네’ ‘-오리다’ ‘-구나’ 등의 봉건적 리듬을 탈피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이는 들었어도 글은 젊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글을 쓰는 방법 중 하나는
연과 행의 구분을 무시하고 산문 형태로 시도해 보는 것도
시 쓰기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행가리를 하지 않고 끝까지 길게 쓰는 글을 보게 되지요
풍경에서도 멋님이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낭송하기도 불편하고 읽기도 어렵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그런 형식의 글을 쓰니, 우리도 한번 시도해 보는 거지요
유형화된 기성품이나 유통언어를 철저히 배격하십시요.
인터넷에 떠도는 개성없는 글에 진저리를 내십시요
그래야만 여러분들도 그런 글을 쓰지 않게 됩니다
개성이 살아남는 일―이것이 시의 세계입니다.
여러분
일상적인 친근어법을 쓰되
가끔은 상투어로 박력 있는 호흡을 유지하라.
우리 풍경인들은 모두들 점잖은 분들이라 단어 선택이 부드럽지만
거친 표현도 양념으로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사용 가능한 거친 말 중에는 어떤 말이 있는 지
발표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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