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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로 연결되는 ‘하다’ 띄어쓰기

파라클레토스 2016. 2. 26. 06:24

‘-/로 연결되는 하다띄어쓰기

 

‘-/로 연결되는 하다역시 선행 용언과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를 모두 붙여 쓰고 있다.

‘-/어하다는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기쁘다, 슬프다, 언짢다, 귀찮다 )와 두루 결합하여 동사를 이루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부류의 말들은 합성어를 이루는 것과 이루지 못하는 것의 경계를 짓기가 쉽지 않다. 양자를 문법적, 의미적으로 구분할 만한 요소가 별로 없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일관되지 않고 직관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띄어쓰기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이러한 부류의 말을 모두 합성어로 처리할 수도 없으므로 아예 모두 붙여 쓰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어 하다로 띄어 쓰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다만 ‘-/어하다로 붙여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보기1> 그는 아들을 {미더워한다()/미더워 한다()}.

 

<보기2> 그녀는 딸을 {예뻐했다()/예뻐 했다(()}. 그 사람은바다를 {좋아한다()/좋아 한다(×)}. (합성어)

 

한편, ‘-/어하다는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구와도 결합한다.

이런 경우에 하다는 붙여 쓸 수 없고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보기1> 아이가 달리기를 {자신 없어 한다()/자신 없어한다(×)}.

 

<보기2> 그는 물을{마시고 싶어 한다()/마시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