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물가리기 후 소독... 폐액은 석회 처리로 정화 후 버려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올바른 볍씨 소독 방법을
소개했다. 벼 키다리병은 이삭 패는 시기에 감염된 벼 종자가 일차적인 전염원이 되는 종자전염병이다. 제대로 종자를 소독하는 것이
방제의 기본이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최근 볍씨 소독 기술 보급과 교육·홍보로 키다리병 발생이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본논 벼키다리병 발병 필지율은 23.9%로 조사됐다. ※ 벼 키다리병 발병 필지율(%):
(2013) 30.9 → (2014) 28.7 → (2015) 23.9
볍씨 소독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쭉정이를 골라내야 한다. 까락을 없앤
후 메벼는 물 20L 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L 당 소금 1.4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넣는다. 물에 뜬 볍씨를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2회∼3회 씻은 후 말리면 된다. 소금물가리기를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로 희석 배수에 맞게 희석한 후
20Lv당 볍씨 10kg을 30℃에 48시간 담가두면 된다. 특히, 주변에 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에서 생산한 벼를 종자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골라 30℃에서 48시간 담근다. 싹이 트기 시작할 때 침투이행성이 아닌 다른 약제 1종으로 24시간 담그거나 습분의
처리 후 바로 파종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볍씨 소독 후 남은 약액을 하수구에 버리면 하천으로 흘러들어 오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석회나 퇴비, 볏짚재 또는 흙을 넣어 정화한 다음 유휴지나 퇴비사에 뿌려준다. ※ 볍씨 약제 소독 폐액 1ℓ 당 소요량: 생석회
40g, 퇴비 50g, 볏짚재 40g, 흙 200g 친환경 벼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에서는 60℃의 물 300L 당 볍씨 30kg을 10분
동안 담가두면 온탕 침지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온탕침지에 민감한 ‘고운’벼, ‘삼광’벼, ‘운광’벼, ‘일미’벼, ‘풍미’벼’
‘동진 1호’, ‘서안 1호’, ‘신운봉 1호’ 등은 처리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허성기 과장은 “벼 키다리병 발생을 줄이려면 올바른 볍씨 소독과 아울러
파종량이 많으면 병 발생이 심해지므로 알맞은 파종량을 지키고 고온 육묘를 지양하는 등 육묘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작물보호과
김도범 과장은 “지난해 이삭 패는 시기에 고온 건조한 기상을 고려하면 예년에 비해 종자 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종자 소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신동범 031-695-0660, 작물보호과 최효원 063-238-3278, 화학물질안전과 박병준
0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