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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네이팜 소녀', "이젠 전쟁고아 도우며 살아요" - CNN 인터뷰

파라클레토스 2016. 5. 3. 13:05

베트남전쟁 당시 네이팜탄 폭격으로 화상을 입고 벌거벗은 채 거리를 내달리는 사진으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9살 소녀가 자신처럼 전쟁의 상처에 신음하는 어린아이를 돕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과거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가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인물을 재조명하는 ‘리와인드 : 그들은 지금 어디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일명 ‘네이팜 소녀’로 불리던 킴 푹(52)을 인터뷰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 외곽에서 살고 있는 푹은 당초 폭격 당시의 개인적 고통을 대중들에게 알려버린 이 사진을 오랫동안 증오했다고 밝혔다.

CNN 캡처
CNN 캡처

그러나 푹은 이 사진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이 사진을 활용해 평화를 되찾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게 나의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엔 친선대사와 전쟁 피해자들의 멘토로, 매년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전쟁의 참상을 일깨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킴 국제재단’을 설립, 전쟁고아들을 위해 병원, 학교, 집을 지어주는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푹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내가 그 사진에 대해 감사해 하는 이유”라며 남은 평생을 구호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72년 폭격을 피해 달아나다 화상을 입고 1년이 넘는 투병생활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는 20여년 전 남편과 캐나다로 망명해 두 아들을 기르며 살고 있다.

김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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