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忘却)
시인/소산 문 재학
흘러가는 기억(記憶)을
잡을 수 없는
망각의 행로.
고독의 심연(深淵)에서 떠오르는
그리운 임의 모습은
안타까움 속에 바래어가도
망각으로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화신이 되어
조각조각 피어오르네.
비탄의 쓰라림
눈물로 멍든 삶도
세월의 그림자로
조금씩 고통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은
신(神)이 내린 배려인가
꺼지지 않는
망각의 늪에는
언제나
무심한 시간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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