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경제

[단독] 여성용품까지 번진 인상 도미노..최대 20%

파라클레토스 2016. 5. 23. 09:29


[앵커]

안 그래도 힘든 요즘, 소득은 줄지 않으면 다행인데 물가 오른다는 소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도 가세했습니다.

연합뉴스TV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업계 점유율 1위 유한킴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여성용품 가격을 최대 20%나 올립니다.

노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여성용품 시장 5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이 회사 대표 브랜드인 '좋은느낌' 제품 중 46종을 리뉴얼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값을 평균 8.2% 올립니다.


연합뉴스TV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뉴 와이드 롱 슬림 날개 제품 소형 32개 들이는 도매 공급가 기준 6천480원에서 7천90원으로, 중형 36개 들이는 7천830원에서 8천510원으로 각각 9.4%와 8.7% 오릅니다.

가장 저렴한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20개 들이는 리뉴얼 없이 가격만 올랐는데 인상률이 무려 20%가 넘습니다.


<유한킴벌리 대리점 관계자> "생리대 가격을 인상하는 시기가 6월입니다. 동절기보다 하절기에, 생리대 쓰는 양이 많아지는 그 때를 타이밍으로 잡아요. 항상."


정부가 여성용품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고 생리대에 10%인 부가가치세를 면세해 준 것이 2009년.

하지만 유한킴벌리는 2~3년 주기로 신제품 출시나 리뉴얼 명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독보적 1위 유한킴벌리의 이번 인상이 후발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가격 인상은 해당 사업부와 거래처간에 먼저 공유된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