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개최국 프랑스가 개막전서 후반 막판 터진 디미트리 파예의 골에 힘입어 루마니아를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A조 1차전(개막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조 선두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 선발 라인업
프랑스는 지루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파예와 그리즈만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마투이디, 캉테, 포그바가 중원을 구성했고 에브라, 코시엘니, 라미, 사냐가 포백에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이에 맞서 루마니아는 안도네를 필두로 스탄쿠, 포파가 화력을 책임졌고 핀틸리, 호반, 스탄치우가 미드필더진에 섰다. 포백은 라츠, 그리고레, 키리케슈, 사푸나루가 골문은 타타루샤누가 지켰다.
▲ 전반전 : '골대 강타' 프랑스, '만만치 않은' 루마니아두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의욕적으로 전진했다. 예상외로 전반 3분 루마니아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탄쿠가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는 전반 10분 지루가 파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루마니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프랑스는 본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반 13분 그리즈만의 헤딩슛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중원의 에이스 포그바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면서 프랑스의 화력을 이끌었다. 루마니아는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전개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슈팅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전반 중반 이후에는 상대 골문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루마니아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 탓에 활로를 모색하지 못했다. 기회가 완전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5분 파예의 패스를 그리즈만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에는 지루의 헤딩슛이 골문 위로 향했다.
▲ 후반전 : 프랑스 '장군', 루마니아 '멍군'... 파예 극적골!후반전에도 루마니아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스탄치우의 패스를 스탄쿠가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스는 4분 뒤 지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1분에 나온 포그바의 다이렉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계속해서 루마니아의 골문을 두들기던 프랑스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예의 크로스를 지루가 골키퍼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루마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루마니아는 후반 15분 안도네를 빼고 알리벡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프랑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8분 스타치우가 에브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스탄쿠가 깔끔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는 곧바로 부진한 그리즈만을 불러들이고 코망을 투입시켰다. 10분 뒤에는 포그바를 대신해 마르시알이 투입됐다. 그러나 프랑스에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파예가 있었다. 파예는 후반 43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극적골을 터트리며 프랑스에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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