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쇼핑

여자들이 더 설레는 남자들의 바캉스룩②?

파라클레토스 2016. 7. 5. 21:22



무더운 여름, 바캉스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뱃살도 못 뺐는데 저 바다가 나를 향해 손짓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패션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할 때. 덥다고 무조건 티셔츠 한 장만으로 휴가를 보내는 건 진정한 패션피플의 자세가 아니다.

특히 남성 솔로들 바캉스 패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배 좀 나오고 팔에 살이 가득하더라도 센스있는 옷빨만 있으면 OK. 그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EU의 영국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패셔니스타용 바캉스룩은 따로 있다"고 말하는 패션 에디터들이 있다. 이들에게 이번 여름 '좀 먹어줄' 남성 바캉스 룩에 대해 물었다.

상의
상의
사진=(왼쪽부터) 아이더 트로픽 남성 래쉬가드 티셔츠, 꼼데가르송 타이 다이 셔츠, PRIVATE WHITE V.C. 블루 린넨 울블렌드 홉색 블레이저
에디터 S "바캉스에서 단벌신사는 NO! 24시간 똑같은 스타일은 재미없어요."

바캉스룩에도 TPO(시간, 장소, 상황)는 존재한다.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때의 패션과 비치뷰가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디너를 즐길 때의 패션은 달라야 한다. 하지만 마음 가볍게 떠나는 바캉스에 두 손 무겁게 옷만 한 짐을 가져갈 수는 없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눈 여겨 봐야 할 아이템은 무심한 듯 신경 쓴 베이직한 상의 아이템! 해변가에서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패션은 알록달록 화려한 컬러의 상의가 아님을 기억하자. 화려한 컬러와 패턴은 허리 아래로 내려보낼 것.

해변가에서 당신의 결코 '가볍지 않은'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일상복 같으면서도 체형은 커버해주는 래쉬가드를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리조트에서는 화이트 컬러의 무지 티셔츠를 디폴트 값으로 설정해 두고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챙겨보자. 살짝 패턴이 들어가 있는 셔츠는 언제 어디서든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데님, 치노팬츠 등 어떤 하의와 매치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멋진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가벼운 캐주얼 린넨 블레이저를 하나 챙겨간다면 추운 비행기 안에서나,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를 함께 할 때에도, 늦은 밤 쌀쌀해진 해변가를 산책할 때에도 좋은 아이템이 된다.
2
2
사진=(왼쪽부터)유니클로 드라이 스트레치 팬츠, 언더에어 플라밍고 알로하 팬츠, 리얼스트리트 시어서커 깅엄 체크 슬랙스
▲에디터 Y "여름에 남자들이 입는 화이트 팬츠가 좋아요. 확실히 시원해 보이잖아요."

화이트 팬츠는 여름 시즌 남성 하의 패션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몸매에 자신감이 있는 남성이라면 화이트 팬츠에 도전해보자. 두꺼운 화이트 데님보다는 얇은 면 소재나 린넨 소재의 슬랙스를 선택해 시원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바다나 워터파크에서 레저를 즐길 때는 화려한 패턴의 스윔 웨어를 입어보자. 컬러풀하고 화사한 팬츠 컬러는 활동적인 남성임을 어필할 수 있다. 너무 화려하거나 튀는 상의를 함께 매칭하면 '투머치(Too much)'로 돌변할 수 있으니 무채색이나 복잡하지 않은 상의를 함께 코디 하도록 하자.

예상치 못한 디너 파티에 초대됐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깅엄 체크 패턴의 슬랙스는 격식을 차린 파티는 물론, 데일리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효자 아이템이다. 블랙 앤 화이트의 시원한 컬러감과 린넨이나 시어서커 등 가벼운 소재의 슬랙스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상의에 무심하게 받쳐 입어주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트렌디한 바캉스 룩이 될 것이다.

5
5
사진=(왼쪽부터) 크록스 클래식 샌들, 스프리스 쉐이크 B 위빙슈즈, 스페리 A/O 2-Eye Washable
▲에디터 H "집 앞에 나오는 것 처럼 슬리퍼나 조리 신은 남자는 최악! 편하고 스타일리쉬한 슈즈가 좋아요."

바캉스는 분명 쉬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맞지만, 지나친 편안함은 이성의 눈길을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슬리퍼나 조리보단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샌들이나 위빙 슈즈를 신어보자.

러버 샌들은 쿠션감으로 발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또한 앞, 뒤 스트랩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통기성이 우수한 직조 형태의 위빙 슈즈는 신고 벗기 편안한 슬립온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 러버 샌들이나 위빙슈즈는 모두 물에 강하고, 스포티한 활동에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바캉스 슈즈로는 안성맞춤이다. 컬러감이나 디테일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단정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잡을 슈즈로는 보트슈즈(boat shoes)가 제격이다. 보트슈즈란 본래 배 위에서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밑창이 고무로 되어 만들어진 슈즈를 정의하는데, 최근에는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을 자아내는 트렌디한 슈즈로써 이미 많은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화사한 컬러가 매치된 보트슈즈로 단정하고 경쾌한 바캉스 룩을 완성해보자.

뷰티
뷰티
사진=(왼쪽부터) 올리브영 매너남 다리숱정리 면도기, 클리오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 시세이도 퍼펙트 UV 프로텍터
에디터 C "덥수룩한 다리 털에 선크림 하얗게 뜬 얼굴은 NG!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깔끔한 남자에게 눈길이 가요."

"그루밍(Grooming)이 뭐야?" 싶은 귀차니스트일지라도 바캉스를 위해서 만큼은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바캉스 하루 전, 당신이 꼭 챙겨야 할 뷰티 아이템을 소개한다.

매력적인 여성이 당신의 패션에 반해 다가오다가도 스윔수트 아래로 덥수룩한 다리털을 보고 도망갈 수 있다.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해변가에 입성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자같이 너무 매끈한 다리는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정리할 것.

해변가에서 물에 젖은 머리는 섹시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당신의 숱 없어보이는 헤어라인과 눈썹을 들킬 위험도 있다. 강력한 워터프루프 효과가 있는 눈썹 전용 타투 아이템으로 비어보이는 헤어라인과 눈썹을 채워주자.

선크림은 강한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의 외부활동이 잦은 바캉스에서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땀과 물에 모두 강한 SPF 지수가 높은 것을 선택하되 가부키 화장한 듯 하얗게 뜨는 얼굴을 방지하기 위해 백탁현상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양지윤, 이한나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