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기획 히말라야의 빠랑게-110107*
그 곳에 가면 산이 있다
산에 깃든 신이 있고, 신이 준 꿀이 있다
그 꿀은 아무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
신이 허락한 자들 만이 거둘 수 있다
수십, 수 백미터의 절벽, 외로운 두 줄에 매달려
수천만 마리의 벌과 맞선다
사람들은 그들을 히말라야의 사냥꾼 '빠랑게'라 부른다
빠랑게-석청(벌꿀)을 따는 사람
석청사냥 1200명 그들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히말라야-산스크리티어-눈이 사는 곳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까지 7시간
다시 포카라에서 차를 갈아탄다
벌써3시간 째 길이 아닌 곳도 지났고
그나마 지나간 산 길도 벼랑 외길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씨크리스 마을
안나푸르나 람중희말(7,650m)과 마주하는 곳이다
히말라야 서쪽 안나푸르나 지역 씨크리스 마을
씨크리스는 구릉족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700가구1500여명의 주민들은 산 기슭에 빼곡히 들어앉은
논밭을 일구거나 가축을 키운다
10월 말 추수가 한창이다
감자 수수 벼등 다양한 식물을 키워낸다
트랙터 경운기도 없다
이것에서 자연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있는 방법은
오직 부지런함 뿐이다
아직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
씨크리세 사람들은 요즘도 도리깨질 하거나 직접 발로 으깨서 타작한다
씨크리스에서도 반나절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저곳
고산에서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의 임시 거처인 고트라는 곳이다
빠랑게(honey hunter) -히말라야 고산에서 나는 석청을 전문적으로 채취하는 사람
메자씨는 경력 30년이 넘는 씨크리스 대표 빠랑게다
메자구릉- 석청 시즌이 끝나면 염소와 물소를 키웁니다
물소 우유를 짜서 1~2리커의 버터를 만들어 필기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함께 지내는 아내는 먼저 마을로 내려간다
메자씨도 오늘 내려가야 한다
올 해 마지막 석청사냥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온다 아내는 '방그라'를 짜고 있다
방그라-구릉족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짠 옷감
'방그라' 라는 풀을 삶아 두드린 다음 실로 만든 다음
우리의 베틀같은 기구를 이용해 옷감을 짠다
아내가 뭔가를 방에서 가지고 나온다
남편 메자씨를 위해서 만든 옷이다
조끼인 듯도 하고 가방인 듯한 전통 웃옷이다
아내는 이번 산행이 아무탈 없으라고 틈틈히 정성을 들여 이 옷을 만들었다
메자씨는 씨크리스에서 태어나서 씨크리스에서 자랐다
그에게 이 곳 사람들은 모두가 가족이다
한때는 마을에 빠랑게가 40여 명이 넘는 때가 있었다
현역 최고의 노령 메자씨
그를 잇겠다는 후계자는 아직 없다
쓰게-모심을때 햇볕이나 비를 막아주는 도구
아내가 오랜만에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메자 부부에게는 자녀가 5사람 있다
돈을 벌기위해 뿔뿔히 헤어졌다
막내 딸의 남편도 사우디로 갔다
메자-석청 따러 가기 전에 소쿠리나 물통이 비어있는 것을 보면 안됩니다
또 과부나 홀아비를 만나도 안 됩니다
나우 마야 구릉(메자아내)
남편이 산 타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말릴 수 없어요
석청 따오면 생활도 되고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으니까 가는걸 거에요
하지만 이제 가지 말라고 친구들까지 말리는데도 말을 안 들어요
우리가 말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걱정 밖에 할 게 없어요
나랑 같이 물소와 염소나 키우고 있으면 좋겠는데
말을 안 듣고 석청을 따러 가요
다음날 이른 아침
길 떠나기 전 아버지 집을 향한다
메자씨는 허리를 깊숙히 숙이고 아버지 발에 머리를 조아린다
지금까지 그래왓 듯 아버지의 축원이 자신을 지켜 줄 거라 믿는다
83살의 아버지 역시 빠랑게였다
3대째 빠랑게 일을 하고 있지만 떠나고 떠나보내는 길은 늘 조심스럽다
석청을 따라 떠나는 50살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두손을 모은다
메자씨의 할아버지도 빠랑게였다
네셔널지아그라피의 여러지면을 장식할 만큼 할아버지의 명성은 뛰어났다
마닐라 구릉(메자할아버지)-1988네셔널지아그라피
메자씨는 20살때부터 그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석청 찾는 법과
벼랑에서 줄 타는법을 배웠다
석청사냥을 떠날 일행이 모두 모였다
석청을 딸 때 필요한 밧줄과 사다리는 대대로 내려온 것이다
빠랑게들이 한명씩 나와 신을 부르며 기도한다
마지막은 대장 메자씨의 기도다
마을의 어른이자 주술사도 무사안전을 기원해 준다
동래 사람들도 나와 안녕을 빌어준다
마을 사람들에게 빠랑게는 아무나 하지 못 하는 신의 직업이다
신의 허락이 있어야 할 수있는 일이기에
일행이 떠날 때 정성을 다해 배웅한다
때론 이렇게 떠났다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짧으면 3박4일 길면 며칠더 걸릴지 모르는 여정
이 길이 신이 허락한 길이길 빌 따름이다
마을이 경계가 되는 다리 앞
메자씨가 일행을 세우고 야생초로 한명 한명 씻어내느 시늉을 한다
'히스노'라는 독초다
독초로 악귀를 쫒아내고 여기까지 따라온 악귀가 있다면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의식이다
의식에 쓰인 히스노는 경계가 되는 곳에 잘 놓아 둔다
꽃 목걸이도 잊지 않는다
이 의식은 경계를 넘을 때마다 반복된다
각자 이고 진 짐의 무게가 30kg가 넘는다
이 짐을 지고 꼬박 하루를 걷는다
야생화를 볼 수있다
석청은 벌들이 야생화에서 따 간 꿀을 벼랑끝에 모아 둔 것이다
일행은8명
각자 맡은 역할은 분명하다
이 친구는 위에서 밧줄을 당겨주는 친구고,
깔로와 사이일라하고 다른 친구들은 절벽아래에서
벌을 쫒는 풀을 태우면서 도와주는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메자씨는 올라가서 석청을 따는 일을한다
석청 성공여부는 신의 허락
동료들이 호흡에 달려있다
고이제 고트(해발3500)에 도착했다
베이스 캠프노릇을 할 것이다
짐을 내려놓기 무섭게 나무를 한다 밥을 짖기위해서다
지고온 쌀로 밥을 짖고
스프와 비슷한 달을 끓인다
밥 위에 달을 얹어 내놓는 요리- 우리의 백반과 같다
종일 산길을 걸은 장정들의 식사량은 엄청나지만
하루 2끼먹는 네팔풍습을 생각하면 이해 할 만하다
숱가락 내려놓기가 무섭게 자리에 눕는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에서 해가지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잠을 청하는 일 뿐이다
이른 아침 멀리서 산이 발구르는 소리가 메아리처 온다
눈사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메자씨가 쌀과 물이 담긴 그릇에 풀잎을 뜯어 띠운다
의식이 시작된 것이다
메자-순바띠(풀이름)를 따서 양에게 뿌린다음
신성한 재물을 만들어서 신에게 바쳐요
준비한 건강한 양에게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물을 뿌리는데 양이 부르르 떨 때까지 뿌린다
양이 부르르 떨지 않으면 신이 이번 산행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드디어 양이 몸을 떨었다<물을 떨어낼 때 떠는 것>
신이 사냥을 허락하니 재물을 바치라는 신호다
잡은 양의 피를 히말라야를 향해 뿌린다
고시레 하는 것을 빠랑게들은'
'번데따'라 부른다
번-밀리-바치다 데따-신 산의 신에게 바친다는 뜻
양이 간을 빼서 상태를 본다
간은 싱싱하고 색깔이 좋아야 한다
색깔이 나쁘면 다른양을 다시 잡아야 한다
산사태가 불길했는데 다행히 신의 허락이 떨어졌다
신께 바친 나머지 몫은 빠랑게들의 몫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나무칼
메자-두개의 칼이 있는데 하나는 석청아래를 찌르는 거고
하나는 위를 자르는 거에요
그 다음 석청을 따서 내릴 대바구니를 만든다
막내 빠랑게 도우가 대장의 손놀림을 놓치지 않는다
메자씨가 마지막으로 밧줄을 챙긴다
일치감치 길을 나섰다
석청은 작년에 딴 곳에서 따기 힘들므로 밀림을 헤쳐서 다른 곳에서 딴다
온몸에 흐르는 빠랑게의 피가 곧 나침반이다
메자구릉-옛날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석청을 따기 시작했고
우리는 절벽에 석청이 있을지 느낌으로 압니다
석청이 있는 곳은 길이 없는 곳이다
히말라야산자락에서 나고 자란 육감으로 찾아가야 한다
벌써3시간째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고 있다
산행이 힘에 부칠만도 한데 힘들다고 내색하는 사람은 없다
투덜대는 대신 쉬는 중간중간 산이 주는 즐거움을 피로회복제 삼는다
일행이 딴것은 멀거지
우윳빛 속살이 꿀 맛이다
멀거지는 네팔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히말라야 산행에서만 맛볼수 있는 별미다
석청은 아무곳에나 있지 않다
히말라야 깊은 산속 깊은 절벽에 매달려 있다
그러니 찾기도 쉽지않고 따기도 쉽지않다
네팔사람들에게 석청은 약으로 쓰이는 귀한 것으로 여겨진다
계곡이다
절벽이라고 다 석청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가의 절벽이라야 한다
예상대로 깍아지른 절벽 한가운데 석청이 있다
5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절벽
그 아래 삼분의 일 지점에 석청이 달려있다
게다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다
문제는 수만마리의 벌들이 벌집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다는 것
아피스 라보이로사(apis laboriosa)
꿀벌 종류중 하나,일반 꿀벌에 비해 3배나 크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가장 큰 꿀벌이다
어디서 사다리를 내릴지 어디서 불을 피울 지는 대장인 메자씨의 판단에 따란다
아르바이크(불 놓는 풀)에 불을 놓는다
아르바이크 연기는 벌을 쫒는데 특효다
신기하게도 아무리 큰 절벽이라도 아르바이크가 없는 곳이면 석청도 없다는 것이다
<신통하네 석청이 있는 곳엔 석청을 딸수있게 풀도 있다 는 것>
오랜 세월 석청을 찾아다닌 빠랑게들 만드 노하우다
연기는 석청 쪽으로 올라가게 잘 피워야 한다 이것이 기술이다
불을 먼저 피우고
사다리 내릴 곳을 찾아 올라간다
막래 도우-"솔 솔 솔솔솔~~" 일종의 주문이다
연기 덕분에 벌들이 석청주변을 물러났다
절벽위 자리를 잡은 뒤 튼튼한 나무를 골라 줄을 맨 뒤 아래로 내린다
길이 70m 무게40kg이 넘는 사다리를 묶어 올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래에서 풀을 태우고 장비를 올리는 사람들과
위에 있는 사람들의 호흡이다
남은 것은 메자씨가 석청을 따는 일만 남았다
메자씨는 신발을 벗었다
신성한 신의 따으로 들어가는 의식이다
메자씨가 수천만마리의 벌떼가 웅웅거리는 곳으로
맨발로 내려간다
10년차 빠랑게가 줄이 흔들리지 않도록 아래서 잡아준다
석청이 있는 곳에 도착한 메자씨가 밧줄로 사다리에 몸을 묶는다
석청을 따려면 두손이 자유로와야 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마저도 없이 사다리에만 의지 해 석청을 땄었다
외줄에 목숨을 건 석청 채취작업은 이제 메자씨 혼자의 몫이다
메자-너희는 위로 올 수 없으니까 밑에서 바구니 줄을 잘 당겨
메자씨가 자리를 잡자 석청을 따서 담을 바구니를 들어 올린다
큰 석청은 사람보다도 크지만
이정도 크기도 적지 않은 것이다
메자-신이시여...신이시여...신의 뜻과 전통에 따라
하는 일이니 도와주세요
주문을 외우면서 벌을 칼로 쓸어내린다
긴 칼 하나로 바구니 아래를 받치고
다른 칼로 석청을 자른다
그의 입에서는 쉴세 없이 신을 부른다
외줄에 매달려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신 뿐이다
첫번째 석청이다
막 따낸 석청에선 달콤한 향기가 풍긴다
하얀색은 석청이 들어있는 부분이고
붉은 색은 아직 꿀이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다
석청 크기를 보고 기대를 했는데
막상 따낸 석청에는 꿀이 별로 없다
꿀이 있어야 할 자리에 꿀대신 애벌레가 가득하다
도우-벌리 다 먹어버렸네...꿀이 없네...
메자씨가 두번째 석청을 따기 시작한다
불을 피운 연기덕분에 벌의 움직임은 둔해졌다
둔해진 벌은 위력도 떨어져서 독소에도 치명적이지 않다
생각보다 꿀이 적긴하지만
크기가 적은 것까지 따진 않는다
벌들에 대한 빠랑게들의 안목적 교율이다
메자씨의 석청 채취 작업이 2시간여 만에 끝났다
아무리 풀을 태웠다지만 별다른 보호장구도 없이 몸이 온전할까!
메자-어떻게 안 쏘일 수가 있겠어요
한 군데 쏘였어요. 여기 물렸는데 안부어요
꿀이 적어서 어떻게 해요?
시즌이 끝날 때라 (꿀이) 이렇게 없는 거에요
꿀이 적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고가 없이 채취가 끝났다는 것에 먼저 감사한다
이로서 올 해 마지막 석청 사냥이 끝났다
이렇게 메자씨는 올해도 석청사냥을 마무리 한다
이것 모두 신의 가호가 있었던 덕이라고 메자씨는 생각한다
메자-나도 역시 석청을 따고 돌아올 때까지
내가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면 두렵고 마음이 아픕니다
대를 이을 사람이 없어서 서글픕니다
긜고 가족들도 내가 돌아올 때까지 많은 걱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절벽에서 일하니까요
하지만 내인생은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나는 배우지 못하고 휴대폰도 쓸 줄 모르지만
내 아이들도 나처럼 될까 봐 두렵습니다
빠랑게로서의 삶은 후회하진 않지만
가족들에게는 늘 미안한 가장이다
돌아온 마을은 띠아르 축제를 앞두고 분주 해 지고 있었다
이 번에 따온 꿀을 내리기위해 일행이 다시 모였다
꿀을 직접 손으로 짠다
꿀을 짤 때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딴 꿀은 고작 1리터정도
가을에 딴 꿀 모두 합해도 30리터 남짓 되지 않는다
석청은 버릴 것이 없다
꿀을 짜고난 밀납(랍)은 초로 만들어 쓴다
메자씨가 내린 꿀을 가지고 집을 나선다
메자씨가 꿀을 들고 찾은 곳은 아버지의 집이다
씨클리스의 빠랑게들은 길을 나서기 전 아버지를 찾는 것처럼
돌아온 뒤에도 아버지께 인사하는 걸로 끝을 맺는다
찬드라는 오자마자 밀린 집안 일을 돌보느라 분주하다
10남매의 4째인 찬드라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따라
빠랑게 일을 하고있다
어머니는 만류하지만 찬드라는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다
먹고 살아야하고 공부시킬 동생들도 있다
찬드라 어깨에 지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그날 밤
메자씨가 몸살이 났다
그의 나이 50, 절벽에 메달려 석청을 따기가 버거운 나이다
신에게 선택받은자 빠랑게로 산 세월이 30년
자부심이 그를 지탱해 왔지만 대물림 된 가난 역시 족쇄로 남아있다
메자씨에게 빠랑게는 숙명이자 업보다
띠아르 축제가 시작되었다
우리의 추석과 같은 고유의 명절
띠아르 축제(Thiar Festival) 11월 초 , 추수한 뒤 사나흘 동안 계속되는
네팔에서 두번째로 큰 축제다
이 기간동안 아이들은 전통 옷을 곱게 차려 입고 집집마다 돌려 노래를 부른다
복을 불러들이는 의식이다
아이들의 노래가 끝나면 쌀이나 돈을 복채로 내 놓는다
아이들은 해가 지도록 집집마다 돌려 노래를 한다
축제 기간에는 마을에 하나 뿐인 방앗간도 만원 사례다
우리의 디딜방아와 꼭 닮았다
방앗간에 찧은 쌀가루로는 묽게 반죽 해 튀겨
로띠라는 도너스를 만든다
우리가 송편을 먹듯 구릉족은 축제에 로띠 를 먹는다
쥬끼 구릉(22세)-띠하르 명절 때문에 우리 오빠하고
남동생한테 맛있게 해주려고 만듭니다
로띠는 축제 동안에 귀하게 쓰이는 음식이다
축제 마지막 날
메자씨의 막내 딸이 호두를 깨서 지붕위로 던진다
이렇게 하면 지난 1년의 액운을 물리 칠 수 있다고 한다
메자씨의 여동생도 찾아왔다
바이띠까를 위해서다
바이띠까(Bhai Tika)-띠하르 축제 마지막 날 여자 형제들이 남자형제들의 무병장수를 빌어주는 힌두 전통 의례,
로띠와 꽃 목걸이를 선물하고 복을 빌어주는 띠하르 축제의 의식이다
미간에 정성스례 띠까도 그려 넣어준다
로띠와 고기로 맛을 낸 커리도 준비했다
바이띠까 덕분에 메자씨도 한해를 건강해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바이띠까를 받은 사람은 복채를 내 놓는다
바이띠까를 끝낸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흥겨운 잔치다
한 해를 무사히 넘긴 것을 감사하고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너나 없이 빌어준다
빠랑게 메자씨도 지금까지 그래했 듯
새해에도 신의 가호가 계속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의 가호 아래 1200년 동안 이어져 온 빠랑게 전통
더 이상 메자씨의 뒤를 이을 빠랑게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신의 뜻에 달렸다
인간의 몫은 감사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신이 석청을 키우는 한
신이 기꺼이 그 꿀을 허락하는 한
메자씨는 빠랑게여서 행복하다
메자구릉(50세/빠랑게)
이 일은 많은 돈을 버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애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매번 이 줄에 매달립니다
석청 따는 일은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석청이 많이 나올 때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자를 때도 재밌습니다
기획 : kbs한국방송
제작 : 에이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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