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흥행 ‘써니’, 700만 관객 돌파 초읽기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롱런도 이런 롱런이 없다. 영화 '써니'가 장기 흥행 끝에 불가능해 보였던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5월 4일 개봉한 '써니'는 19일 오전 6시까지 696만 24명의 관객을 동원해 700만 고지까지 4만 관객을 남겨둔 상태다.

'써니'가 7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다면 '트랜스포머3'에 이은 올해 두 번째 700만 고지를 넘은 작품으로, 올해 개봉작 중 흥행 2위에 해당한다.

'써니'의 장기 흥행은 이례적인 일이다. 개봉한 지 2달이 넘은 작품이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가 개봉한 극장가에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써니'는 18일에도 3만 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는 등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배급사 측은 '써니'의 700만 돌파시기를 이르면 20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날 개봉을 앞둔 '고지전'과 '퀵'이 대대적인 개봉관을 잡을 예정이라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개봉 초반 100만 관객 전후로 흥행 정도를 예상했던 '써니'는 30~40대 여성 영화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700만 관객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