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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클레토스 2011. 11. 29. 02:07

 

활을 안겨준다

잊지 말거라 개성에 사는 김무선이란 사람이다

이제부터 니가 자연의 애비다

동생을 끝까지 돌봐야한다 알겠느냐

아비는 역적으로 죽는다

 

 

1623년 개성

광해군 축출, 인조반정 직후

 

아비의 최후를 보았느냐

네가 자연이냐

아비가 남긴 말은 없었느냐

 

외교를 모르는 자들이 임금을 옹립하니

반드시 전쟁이 날것이다

사직과 백성의 안위가 바람앞에 등불이니 어이할꼬

활은 아이가 클 때까지 부탁한다

 

 

前推泰山 發如虎尾

 

13년후 1636년12월에 병자호란이 일어난다

1115 금 1616후금 1636 청

 

개성 청화관

송악에서 제일미인은 자연애기씨다

 

마님도 참 너무해

아씨 정도면 석원도련님한테 과분한 것

매사에 애기씨 언행이 한군데 빠지는게 있어

거기다 또 자태는 어때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뺨치는 애기씨

 

석원-형님

자연낭자와 혼인하고 싶습니다

 

남에집에 사는 역적딸하고 혼은을 하시겠다

인생 조질일 있냐

 

또한 자연이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있습니다

 

그 무엇도 할 수 있다

좋아 그럼 내 제안을 하나하지

 

자네가 나를 베면 내 자연이를 주지

베지못하면 내가 자네를 베고

자연이를 데리고 이 마을을 떠날 것이야

 

허허 이렇게 나약해 빠져가지고

누굴 탐내

 

자네같은 흐리멍텅한 샛님한테는 절대 시집안보내

내 차라리 백정과 혼인시켰으면 시켰지, 백정이 좋아

 

 

 

 

 

 

오늘은 대충살고 내일은 죽어야겠죠

 

이놈 니 애비가 얼마나 충직한 분이었다는 것을 니놈이 정녕모르더냐

 

에 알죠 헌데

그런 아버지의 최후를 아주 똑똑히도 보았지요 제가

열심히 살아 뭣한답니까

괜히 큰 일한다 나서다 칼이나 맞죠

 

아느냐

자연이 이름을 내가 지어 줬느니라

석원인  니 아비가 지어줬다

내 자연과 혼인을 허락할 터

 

 

 

 

혼인 날 청나라가 처들어온다

 

 

1636 병자호란

왜 개성을 무대로 하였을까

 

왕자님을 호위하라

 

석원의 아비는 활에 맞아 죽고

 

 

 

 

 

자연, 석원,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쥬신타,완환, 왕자

우리의 만주

 

 

 

 

 

 

 

 

 

포로로 끌려가며 고향산천을 뒤돌아보며

눈물흘리며 어머니 아버지를 불러본다

 

황색깃발에 푸른색 용이 수놓아져있다

지금 어디 있는가?

 

다들 북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말을 하고 정황기를 쫓고 있다고

 

 

내활은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다

 

 

 

 

오메 내 다리는 왜 이렇게 짧다냐

긴박한 상황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지키지 못했다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요 형님

내 언젠가 약조하지 않았습니까

자연이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있다고

자연인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을겁니다

 

그너저나 갠찮겄어요

아무리 죽인놈 지도를 가지고 있다해도

이리 강을 건너 되돌아오면 역적이되고

임금한테 죄를 문다는데

 

나라도 백성도 버린 그 임금은 이미 큰 죄인이요

 

 

 

 

 

 

 

 

 

고맙다 오래 버텨 줘서

왕자님은 어디계시는가?

살해 당하셨습니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자연아 우리 한양집에가자

한양집에가서 근사하게 꽃신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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