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오디 생산을 위한 뽕나무재배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 오디용 뽕나무 품종
뽕나무라면 대부분 오디가 열리기는 하지만 오디 생산용으로 재배하기에 적합한 품종이 있습니다.
오디 생산 전용으로 등록된 품종은 대성뽕, 대자뽕, 대붕뽕 3가지 품종입니다.
- 대성뽕은 당도는 약간 낮지만 오디가 크고 많이 열리는 품종으로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 대자뽕은 오디가 검붉은 색이지만 크고 당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며,
- 대붕뽕은 오디가 단단하여 생과로 유통 가능한 품종입니다.
이외에도 청일뽕, 수성뽕과 같은 품종은 누에 사육용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오디가 좋아 오디 생산용으로 이용 가능한 품종입니다.
2. 오디용 뽕나무 심기
뽕나무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면서도 척박하지 않은 땅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심을 때 유기물은 10a에 2톤 이상, 석회는 200kg정도를 심을 구덩이에 넣어줍니다.
심는 간격은 나무모양 만들기와, 수확방법 등을 고려하여 10a에 100(4X2.5m)~220그루(3X1.5m)를 심습니다.
오디용 뽕나무는 심는 수가 적으므로 과수처럼 구덩이를 파고 심어야 합니다.
심는 시기는 낙엽이 진 후부터 이른 봄 싹트기 전까지이며,
심는 방법은 깊이 50cm, 폭 50cm 구덩이를 파고 흙을 적당히 다시 넣어 메운 후, 흙, 퇴비, 석회를 섞어서 넣어 심습니다.
3. 나무 모양 만들기
오디 뽕나무의 모양 만들기는 품종의 특성과 수확방법에 맞춰 달리 하여야 합니다.
대성뽕과 과상2호 품종은 좀 배게 심어 낮추 만들기형으로 하고,
다른 품종은 드물게 심어 중간 만들기형으로 하는 것이 관리하기에 좋습니다.
낮추 만들기는 그루당 수량은 좀 낮으나 열매가 잘 열리며 가지 위까지 손이 닿아 수확이 쉬워 오디가 큰 품종에 적합합니다.
중간 만들기는 나무의 높이가 높아 모든 오디를 손으로 수확할 수는 없지만 그루당 수량이 많아 나무 모양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품종에 적합한 중간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간 만들기는 원줄기를 1m내외로 하고 그 끝에 그루머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원줄기에서 3~5개의 곁줄기가 나오게 합니다.
심은 첫해에는 새순이 30cm가량 되었을 때 그 중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한 새싹 하나만을 남기고 다른 순은 모두 따 버립니다.
2년째에는 잎이 피고 곁순이 나오는데 순은 맨 위로부터 3개만 남기고 밑의 가지는 모두 제거해 줍니다.
3년째부터는 오디를 수확하고 나서 바로 여름 베기를 하는데, 이때 줄기 아랫부분의 눈을 2~3개만 남겨놓고 자릅니다.
중간 만들기의 수확량은 낮추 만들기보다 많지만 사다리를 이용하거나 나무를 흔들어 수확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4. 거름주기
뽕나무의 표준시비량은 10a에 질소 30, 인산 13, 칼리18kg 이지만 . .
오디 생산용으로 재배할 때는 비료를 많이 줄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축분뇨 퇴비를 많이 줄 때는 인산과 칼리만 약간씩 웃거름으로 주거나 비료는 거의 주지 않아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퇴비 주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낙엽 진 후부터 3월 하순사이에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무가 큰 밭에서는 흩어 뿌려주고 어린 밭에는 나무 근처에 뿌려 줍니다
5. 병해충 방제
오디 뽕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은 ‘뽕나무 이’이고, 병은 ‘오디 균핵병’입니다. 뽕나무 이는 이른 봄에 적용약제를 잎의 앞뒷면과 주변 풀밭 및 뽕밭에 충분히 살포하여 월동성충을 방제합니다.
오디 균핵병은 일종의 곰팡이병으로 오디에만 발생됩니다.
방제방법으로는 땅에 떨어진 병든 오디를 모아 묻어 버리고,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 사이에 눈이 트고 잎이 필 무렵, 땅 표면과 나무에 적용약제를 2~3회 충분히 뿌려줍니다.
눈이 트기 전에 뽕밭 300평당 석회 300kg을 뿌리고 로터리를 쳐 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6. 오디 수확
오디는 6월 초?중순경에 대부분 익습니다. 이 시기는 기온이 높으므로 따서 바로 가공하거나 냉동 보관하여 필요할 때 사용하도록 합니다.
청일뽕과 같이 오디가 한꺼번에 익고 잘 떨어지는 것은 나무 아래 그물망을 치고 흔들어 떨어지게 해 수확합니다.
대성뽕과 같은 품종은 오디가 크고 한 나무에서도 익는 시기의 차가 커 손으로 따서 생과용으로 출하하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정지 전정
전지 전정 시기는 이른 봄 눈트기 전과 오디를 수확한 다음에 하며,
봄에는 지나치게 웃자란 가지를 잘라주고 잔가지를 솎아 주는 정도로 합니다. 여름에도 지나치게 웃자라는 가지는 잘라줍니다.
새콤달콤한 맛과 몸에 좋은 성분으로 복분자, 매실과 더불어 건강과실로 인정받기 시작한 오디는 현재 쨈, 술, 음료수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품종선택과 철저한 재배관리로 좋은 품질의 오디를 생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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