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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 15회 <설 기획 -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미리보기 2014/02/02

파라클레토스 2014. 1. 27. 01:30

설 기획 -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조선’의 개국과 함께 찾아든 식생활의 변화!
사대부들은 물론 백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소 고 기!

조선시대 나라의 근간이었던 농업.
무엇보다 소를 중요하게 여겼던 시대에
어떻게 ‘식욕의 대상’이 되었을까?

 


 
■ 소 때문에 일어난 참극 … ‘청계천 장통교 살인사건’
현종 9년(1668). 청계천 장통교 아래에서 의문의 항아리 하나가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항아리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은 아이의 시체였다. 변을 당한 아이는 소에 땔감을 싣고 도성으로 들어가던 길이었다. 당시는 우역이 창궐해 소가 귀했던 때로 누군가 소를 빼앗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하는데... 소 때문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통해 당시 조선에 분 소고기 열풍을 살펴본다.


■ 소고기, 성리학의 담을 넘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살생에 대한 죄의식이 옅어지면서 소고기에 대한 열망은 커져만 갔다. 유례없는 풍년에도 불구하고 소가 없어 모내기를 못할 정도로 소의 밀도살이 이어지자 조정은 소 도살을 금하는 ‘우금령’을 내린다. 왕실에서 조차 제사나 특별한 행사가 아닌 경우 소를 함부로 잡지 못했는데... 법으로 소의 도살을 막자 소를 잡기 위해 편법을 쓰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고기를 먹기 위해 편법까지 자행됐던 시대, 과연 ‘우금령’은 잘 지켜졌을까?

 

■ 숯불 소고기 한 점에, 한잔 술 … 양반들의 소고기 탐닉!
소고기에 대한 열망은 양반들 사이에서 더욱 확산되었다. 조선시대 양반들 사이에선 화로에 숯불을 피워놓고 소고기를 구워먹는 이른바 ‘난로회’가 유행이었다.
그 모습을 담은 몇 장의 풍속화를 통해 양반들의 소고기 탐닉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또한 양반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즐겼던 당시의 소고기 맛은 어땠을까? 한국전통음식연구가와 함께 그 맛을 스튜디오에서 재현해본다.

 


■ 조선의 왕, <왕의 밥상>은 어땠을까?
밥상을 통해 정사를 돌아봤던 조선의 왕들. 조선을 통치한 임금들은 나라에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근신한다는 뜻에서 수라상의 반찬 가짓수나 식사 횟수를 줄여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감선’을 실천했다. 오늘날 흔히 임금님 밥상이라 불리는 ‘12첩 반상’, 과연 조선의 왕들은 매 끼니마다 12첩 반상을 받았을까? 우리가 몰랐던 왕의 밥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한국인의 식탁을 점령한 ‘소고기’
소고기에 대한 열망은 조선시대를 지나 근·현대까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졌다.
양반들이 즐겼던 소고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제강점기 때 서민들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일본이 군수품 마련을 위해 소의 사육을 장려했기 때문이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설 기획으로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를 준비했다. 소고기를 통해 조선의 사회상을 엿본 이번 방송은 2월 2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여러분의 안방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