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관광◈/◐여행♡TV

세계테마기행 <태양의 전설, 멕시코 > (1월 14일~17일 방송)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1:28



 

기획 : 유무영 부장

연출 : 류재근 PD (제이비젼) 

글·구성: 최현정 작가

큐레이터 : 이영호 / 연극 배우 

 

태양의 전설, 멕시코 

 

강렬한 태양을 머금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두 품에 안은 채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땅, 멕시코

 

그 곳엔 발 닿는 곳곳마다

전설의 공간들로 들어설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있다.

 

멕시코의 오래된 도시들도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지만,

이번 멕시코 여행을 통해 우리는 멕시코 땅이 품은 거대한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멕시코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한다.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거대한 길이의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넓고 뜨거운 소노라 사막,

미국 그랜드캐년의 4배가 넘는 코퍼 캐년,  

멕시코 동부 해안 정글 속 작은 마을 파판틀라 

 

서구 문명으로부터 신대륙으로 발견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멕시코를 지켜온 자연과 

태양의 후손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안에서

멕시코의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만나본다.

 

방송 : 2013년 1월 14일 (월) ~ 1월 17일 (목) 매일 밤 8시 50분

 

 

 

1부 캘리포니아 반도  1월 14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도착한 멕시코. 멕시코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멕시코 사람들은 아카풀코나 칸쿤 등 따뜻한 해변의 휴양도시로 떠난다. 멕시코의 겨울을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철새들과 회색고래다! 해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캘리포니아 반도는 북미의 추운 지방에서 내려온 철새들과 와 알래스카에서 내려온 회색고래들의 낙원으로 변신한다.

알래스카 베링해에서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남부까지. 12,000km의 여정을 이제 막 끝낸 회색고래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 반도에 도착. 반도의 끝 로스 카보스에서 회색고래들이 겨울동안 머무는 오호스 데 리에브레 석호 (Ojo de Liebre Lagoon)까지. 회색고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떠나는 길.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이곳까지 내려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회색고래들의 기적 같은 귀환! 캘리포니아 반도의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본다. 

 

 

 

2부 선인장 사막, 소노라  1월 15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바하 캘리포니아를 뒤로한 채, 코르테즈 해를 건너 소노라 주 에르모시요에 도착.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넓은 사막으로 꼽히는 소노라 사막으로의 진귀한 탐험을 시작해본다. 소노라 사막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 멕시코의 바하캘리포니아 주, 바하캘리포니아수르 주, 소노라 주에 걸쳐 있는 약 311,000km²의 거대한 사막이다. 

에르모시요에서 여섯 여 시간을 달려 도착한 멕시코 북쪽의 국경 지대. 소노라 사막 안의 또 다른 작은 사막 알타르 사막에는 모래 언덕이 펼쳐져 있다. 모래 언덕을 지나자 저 멀리 거대한 분화구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폴로 14호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떠나기 전 달 표면과 가장 닮은 지역이라고 해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았던 곳. 바로 피나카테(Pinacate) 화산 분화구 지역이다.

그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지닌 소노라 사막. 그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선인장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서부영화에 등장해서 친숙한 사구와로 선인장뿐만 아니라 오르간 파이프, 카르돈, 세니타, 비스나가, 초야 등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인 다양한 선인장들이 소노라 사막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사막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또 하나의 이름, 세리! 그들은 코르테즈 해와 소노라 사막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멕시코의 오랜 원주민이다. 선인장을 채집하러가는 그들을 따라 소노라 사막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본다.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는 다양한 선인장들. 그리고 선인장의 다양한 쓰임새들... 세리 인디오들의 눈으로 바라본 소노라 사막은 어떤 모습일지...... 

 

 

 

  

3부 대자연의 선물, 코퍼캐년   1월 16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소노라 사막을 떠나 치와와로 향하는 길. 멕시코의 대자연에 흠뻑 취해보는 세 번째 여정은 치와와에 있는 어느 기차역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미국 그랜드 캐년의 4배가 넘는 코퍼 캐년 안으로 들어가는 기차 ‘태평양 횡단 열차(Chepe)’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만큼 멕시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체페는 멕시코 철도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뿐 아니라, 코퍼 캐년의 광활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수단이다.

체페를 타고 도착한 코퍼 캐년의 정상. 구릿빛을 띤 협곡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코퍼 캐년은 그 광활한 면적 탓에 아직 여행자들에겐 공개되지 않은 곳들이 너무 많다. 그런 미로 같은 협곡들 사이사이를 가장 자유롭게 다니는 이들은 이곳을 거주지로 삼고 있는 라라무리 인디오들이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코퍼 캐년으로 들어온 그들은 그 이후 계곡의 이곳저곳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소박하게 살고 있는 라라무리들을 어느 작은 동굴에서 마나게 된다. 그곳은 그들의 주거지. 맨발로 코퍼 캐년을 뛰어다니는 라라무리 소년들과 함께 멕시코의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해본다.

 

 

 

4부 태양의 후예, 토토낙  1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회색 고래들이 선택한 바다와 선인장들의 천국인 소노라 사막, 그리고 멕시코의 순수를 간직한 코퍼 캐년을 거쳐 마지막 여정은 멕시코 동부의 정글 속 어느 작은 마을로 떠나본다. 그곳엔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한 태양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스페인 식민도시인 벨라클루즈에서 조금 떨어진 파판틀라(Papantla)에는 신대륙 이전부터 멕시코 땅에 살고 있던 토토낙 인디오들의 후예가 살고 있다. 

멕시코 건축 유산 중 걸작으로 꼽히는 엘 타진의 피라미드 앞. 아스텍 문명 이전, 토토낙 선조들이 세운 ‘니치의 피라미드’ 앞에서 흰 옷을 입은 후예들이 제례의식을 치르고 있다. 토토낙 인디오들은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향료 ‘바닐라’를 가장 먼저 재배한 민족이다. 기후의 변화와 세계 시장의 영향으로 지금은 그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파판틀라에서 나는 바닐라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공된 바닐라 향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진한 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파판틀라는 멕시코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 춤인 볼라도레스의 유산을 지켜내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어로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볼라도레스.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긴 했지만, 볼라도레스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사람은 적기만 하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