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딧물이 바이러스 옮겨 급격히 확산…육묘단계부터 방제해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멜론 잎이 노랗게 변하는 원인이 바이러스병 때문임을 밝히고 이를 옮기는 진딧물 방제를 당부했다.
정밀 진단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힌 이 바이러스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묘단계부터 방제가 필요하다. * 원인 바이러스 명칭: Cucurbit aphid-borne yellows virus (약어: CABYV)
황화증상이 발생한 일부 농가에서는 마그네슘 결핍 등 일반 생리장해로 잘못 알고 영양제를 주는 등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를 비롯한 모든 식물 바이러스병의 치료 약제는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았으며, 한번 감염된 작물은 방제가 어려워 예방이 곧 최고의 대안이다.
이 바이러스병은 멜론이나 참외 등 박과류 작물에 발생한다. 진딧물이 바이러스를 전염하지만 접촉하거나 토양을 통한 전염은 되지 않는다.
진딧물이 감염된 식물체의 즙과 함께 바이러스를 빨아 먹으면 이 해충은 죽을 때까지 바이러스를 계속 퍼트리고 다닌다.
특히, 날개가 달린 진딧물은 이동이 쉬워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겨 급속히 병을 확산한다.
감염된 멜론은 잎이 얼룩덜룩한 황색으로 변하며, 진전되면 잎이 모두 누렇게 변한다. 또, 멜론의 그물 모양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결국 판매할 수 없는 과일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병은 일단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지므로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진딧물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트랩에 이 해충이 발견되면 초기부터 계통을 달리하는 진딧물 전용 약제를 번갈아 5일 간격으로 2회∼3회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최국선 연구관은 “멜론 황화 증상의 원인이 바이러스병으로 밝혀짐에 따라 육묘단계부터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고 하우스의 창이나 출입문에 방충망을 설치해 바깥에서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박진면, 원예특작환경과 최국선 031-290-6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