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화성 표면서 신호등과 공 모양 물체 발견
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공과 신호등 모양의 물체를 잇달아 발견했다고 AP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나사에 따르면 구형(球形) 물체는 지난 11일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트캠(Mastcam)’이 촬영했다. 공 모양 물체가 화성 표면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나사 관계자들은 이 물체가 직경 1cm 크기의 결핵체(結核體·광물이 지하수에 용해돼 둥근 자갈처럼 굳어진 덩어리)일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이 공 모양 물체가 결핵체로 밝혀진다면, 한 때 화성에도 풍부한 양의 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
큐리오시티가 공 모양 결핵체를 촬영한 지점은 오래전 호수 바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사는 밝혔다.
NASA 제공
큐리오시티는 또 최근 화성을 탐사하면서 땅에서 튀어나온 신호등 모양의 형상도 포착했다. 나사는 이 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영국 영상 저널리스트 조 스미스는 촬영된 물체의 길이가 30cm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게일 분화구 중심부에 있는 샤프산(Mount Sharp·5500m)을 등반하면서 포착한 풍경이다. 큐리오시티는 샤프산 지각 표면에 드릴로 6.7cm 깊이의 구멍을 뚫어 암석 표본 수집 작업을 수행 중이다.
2011년 11월 발사된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게일 분화구 부근에 착륙했다. 이후 15개월 동안 8km를 이동하며 화성을 탐사 중이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화성 표면 시추를 시도했지만, 표면이 단단해 실패한 바 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19일 마침내 부드러운 토양을 발견해 화성 지표면에 구멍을 뚫었다.
나사 관계자는 “큐리오시티가 수행 중인 드릴 작업을 통해 화성의 산이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고,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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