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에 대해 궁금한점 14가지!!
1 오르가슴이란 무엇인가?
오르가슴이란 말은 ‘젖어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 ‘오르가스모스’에서 유래했다.
남성의 ‘사정’과 대비되는 여성의 오르가슴은 흔히 절정감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여성의 성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는 순간을 말한다.
여성은 성적 흥분이 극한에 달하면 회음부 하부를 형성하고 있는 근육과 질의 하부 근육이 질 주위 조직에 대하여 0.8초 간격으로 율동적으로 수축을 한다.
이때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현상과 느낌을 오르가슴이라고 한다.
2 오르가슴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듯 오르가슴에 대한 느낌도 사람마다 다양하다.
그래서 오르가슴을 느낀 여성들의 표현도 제각각이다.
로켓포를 발사하는 느낌, 내리막길을 급속도로 내려가는 기분, 백두산에 태극기를 꽂는 기분….
어떤 이는 몸이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다고도 하고, 신경이 하체 중심으로 집중되었다가 확 풀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고도 말한다. 이처럼 오르가슴에 대한 반응은 여러 가지이지만 강하고 격렬한 쾌감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충만감과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기분인 듯하다.
3 섹스를 하면 무조건 오르가슴을 느끼나?
섹스를 할 때마다 모든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다.
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96%가 성행위 도중 ‘거의 항상’ 오르가슴을 경험한다고 답한 반면, 이 같은 응답을 한 여성의 비율은 약 55%에 불과했다. 95년에 나온 미국의 성 보고서에서도 성관계 때 항상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통계가 나온 적이 없지만 서양인보다 훨씬 더 남성 위주의 성관계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비율은 더 낮지 않을까?
4 남자가 사정을 안 해도 여자의 오르가슴은 가능한가?
물론이다. 남자와 여자가 오르가슴에 이르는 시기는 다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는 반드시 사정을 해야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반면, 여자는 이런 것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르가슴에 이르는 시기가 다르다 하더라도 섹스에 임하는 남자의 자세 여하에 따라 남녀간 동시 오르가슴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남성이 삽입 전 각종 애무 등의 전희를 통해 여성을 오르가슴으로 인도한 후 삽입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5 남자들이 삽입을 하지 않아도 오르가슴은 가능할까?
삽입은 오르가슴의 충분 조건이긴 하지만 필수 조건은 아니다. 특히 삽입에만 몰두하는 섹스는 되레 오르가슴을 방해한다.
실제로 삽입과 피스톤 운동을 통해 오르가슴을 얻고자 할 때, 여성들은 종종 실패하게 된다. 삽입 행위가 오히려
여성이 받는 자극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무를 통해 여자를 오르가슴의 직전까지 몰고 간 뒤 삽입을 하는 경우라면, 이때의 삽입은 오르가슴을 더욱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6 특별히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때가 있을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들은 배란 시기가 되면 성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배란을 계기로 여성의 성욕은 생리의 3, 4일째에 가장 고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 물론 이것은 통계일 뿐이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와 달리 성욕의 주기적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오르가슴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한편 스피디한, 과격한 섹스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게 된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부드럽고 느릿느릿한 섹스를 통해 절정에 도달할 수도 있는 법. 남자는 여자를 위해 충분한 전희를 통해 흥분을
유도하고, 여자 역시 정성스러운 애무로 남자의 마음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자.
7 누구나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방법은 동일한가?
남자가 살짝 귀를 빠는 것만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자가 있는 반면, 가슴을 애무해주고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해도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
이처럼 오르가슴은 같은 여자라도 도달하는 과정과 방법이 매우 다르다.
다양한 여자의 성적 특성을 잘 분별하여 그 여자의 오르가슴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남자의 능력이자 책임이다.
하지만 가만히 누워 남자가 자신에게 오르가슴을 안겨줄 것이라고 믿고만 있는 것도 지혜로운 여성의 태도는 아니다.
8 한 번의 섹스에 여러 번의 오르가슴도 가능한가?
물론 가능하다. 한 번의 섹스로 여러 번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은 신이 여자들에게만 내린 축복이다. 남자들은 일단 사정을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바로 쇠퇴기로 돌입해버려 다시 성기가 발기되려면 한참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오르가슴에 도달해도, 서둘러 쇠퇴기를 맞지 않는 대신 플랫기라는 성 흥분 지속 상태가 유지된다.
이 플랫기에 접어든 동안 남자가 다시 페니스 운동을 하든지 치골을 클리토리스 주위에 강하게 밀어붙이면 여성은
다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일이 가능하다. 아무리 배불러도 맛있는 요리를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여성들에게 있는 셈이다.
9 페니스가 클수록 오르가슴도 커진다?
여자의 질은 신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페니스의 크기에 의해 성감이 좌우되지는 않는다. 여자들은 남자의 성기가
크면 성감이 크고 오르가슴도의 강도도 더 클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착각은 남자들이 더 심하다.
하지만 페니스가 크면 시각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오르가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여자들의 질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만큼 예민하지 않다. 페니스가 크면 여성의 질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성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가 느끼는 성감은 오로지(!) 질의 입구 부분에서만 감지된다.
10 섹스할 때 여자들의 교성과 오르가슴은 연관이 있나?
결론적으로 여성들의 교성은 오르가슴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일부 성의학자들은 여자가 섹스시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다고까지 말한다. 남성은 남성 호르몬이 풍부해 그 작용만으로도 성욕이 치솟아 오르지만, 호르몬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적은 여성은 무드를 통해 성욕을 불러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키스를 할 때 눈을 감거나 너무 밝은 곳에서의 섹스를 기피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11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고도 만족이 가능할까?
평소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오르가슴에 한해서는 아는 것이 병이다.
오르가슴을 단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여성이라면 아예 오르가슴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남편과의 성생활에 만족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한 번이라도 폭발적인 흥분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이후에는 오르가슴 없는 성생활에 절대로 만족할 수 없다.
12 남녀가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나라 남자들은 ‘섹스=삽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남자들 스스로 삽입을 해야만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인간의 성적 반응은 생리적, 정서적, 사회적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남녀가 모두 만족하는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성적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로가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면 전희를 꼭 해야 하며 부부 둘만의
성반응 주기를 맞추어야 한다. 즉, 섹스를 통하여 흥분기, 상승기, 절정기, 융해기를 느끼는 반응을 서로가 맞추어야 두 사람이 동시에 황홀한 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다.
사실 아내의 만족 없이는 남편의 만족도 완벽할 수 없다.
전희는 남성도 더 오랜 시간 섹스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섹스의 특효약이다.
13 질 입구가 작은 경우도 문제가 없다?
여성의 질 입구가 너무 작거나 수축 운동이 되지 않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섹스나 오르가슴에대한 환상과 강박 관념이 있어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질 입구가 열리지 않아 삽입 자체가 어렵다면 원인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만약 섹스를 앞두고 두려움과 긴장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질 주변에 있는 근육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면 삽입은 일단 불가능해진다. 이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통증이 심해 섹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만약 선천적으로 질 입구가 작은 경우라면 남편에게 이해를 구하고 병원을 찾아가 정밀한 골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14 질이 크면 오르가슴을 느끼기 어렵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성기에 대해 이상한 환상을 갖고 있다. 삽입된 성기를 꽉 조여주는 여자의 성기를 ‘명기’라고 해서 아예 추앙까지 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당신의 성기는 좀 큰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여자는 무슨 큰 죄를 지은 양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에게 “당신은 무식해!”라고 일축해버려도 된다. 여성의 성기는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 남성의 성기 크기에 따라 조절이 된다. 예를 들어 성기가 좀 큰 여성이 페니스가 작은 남성과 지속적으로 성생활을 하게 되면 남자의 크기에 맞춰 질의 사이즈가 줄어든다. 반대로 성기가 작은 여성이 페니스가 큰 남성과 지속적으로 섹스를 하면 질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신혼 초는 아직 성기의 사이즈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질이 크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경우란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