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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 67회<기획특집 드라마 속 역사인물 제4탄, 천민 이의민 왕을 꿈꾸다>2015/03/29

파라클레토스 2015. 4. 14. 22:33

드라마 속 역사인물 제 4탄,
천민 이의민 왕을 꿈꾸다


“문신의 관을 쓴 자들은... 단 한 명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1170년, 문무차별에 못 이겨
칼을 뽑아든 무신들.

정중부의 난으로도 알려진 무신란,
그 뒤엔 숨은 주역 이의민이 있었다.

고려 최초이자 유일한 천민 출신 최고 권력자
나아가 왕까지도 꿈꿨던 인물

이의민, 과연 그는 누구인가?

 





■ 고려 시대 최초! 천민 출신 최고 권력자 이의민
2003년, 고려의 무신정권기를 다룬 드라마 <무인시대>. 첫 회부터 도끼, 철퇴를 든 무신들이 참살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에 유독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인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이의민’. 8척의 거구와 특유의 괴력으로 무자비한 살육에 앞장서고 심지어 고려 18대 왕 의종을 맨손으로 시해하고도 훗날 고려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르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런 이의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출생의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소금장수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를 둔 천민 출신이라는 사실! 엄격한 신분질서가 존재했던 고려 전기, 이의민이 출신의 한계를 딛고 당대 최고 권력자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문신의 씨를 말려라
100년 무인시대를 열었던 그 서막은 1170년에 일어난 이른바 보현원의 참살이었다. 무신들이 문신들을 무자비하게 참살했던 그날의 사건 발단은 수박희 때문이었는데.... 보현원 행차 도중 의종의 명으로 젊은 무사와 수박 대련을 벌이게 된 노장 이소응이 힘에 밀려 달아나자, 문신 한뢰가 이소응의 뺨을 때린 것. 문신들의 조롱과 모욕은 무신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사실 문신들을 향한 무신들의 분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무신란의 발단이 된 수박희. <만물각>에서 수박을 재현해보며, 무신란이 일어난 그날로 돌아가 본다.

 
 


■ 천민 이의민, 출셋길이 열리다.
기록에서의 이의민은 타고난 체격과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동네에서 말썽이나 일으키던 동네사람들의 두통거리였다. 그런데 그런 이의민이 훗날 권력의 중심에 선 무신으로 승승장구 하게 되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조선시대와 달리 특별한 무과시험이 없었던 고려시대에는 무예에 능한 군인을 선발해 무신으로 발탁하고 있었다. 수박에 특출 났던 이의민이 운 좋게도 의종의 눈에 띄어 무신에 선발된 것! 이의민의 출세가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무신란에서 무자비한 참살에 앞장서며 그 공으로 권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는데.....


  

 


■ 왕을 꿈꾼 야심가, 최후를 맞다.
드디어 최고 권력을 쥐게 된 이의민. 하지만 점차 이전의 집권자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인다. 권력에 취해 횡포를 부리며 패악질을 일삼았던 것! 이의민은 나아가 왕위에 오를 야심까지도 품는다. 무신집권기 당시, 혼란스러운 정국을 대변하듯 각 지방에서는 민란이 일어나는데, 이의민은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부추겼던 것! 이의민은 경주에서 일어난 민란을 지원해 옛 신라를 부흥시키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한다. 다른 집권자들에게는 볼 수 없었던 모습. 하지만 그의 지나친 권력욕은 그를 파멸의 길로 몰아세우는데.....



명분 아래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무신들의 난, 하지만 역사의 반역자로 남은 그들. 3월 29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 서슬 퍼런 무인들의 시대로 되돌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