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바이러스 피해 매개충 방제부터 | |
2015-04-29 | |
- 매개충 미리 방제하고 무병묘로 종자 바꿔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구마 삽식(꺾꽂이)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구마 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 바이러스병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고구마와 매개충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병을 옮기는 담배가루이, 진딧물 등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이 줄고 껍질이 거칠어지면서 색깔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진딧물 방제는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처리하고 담배가루이는 모판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 후 트랩에 1마리∼2마리가 잡혀 있다면 약제를 뿌려야 한다. 담배가루이는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잎말림바이러스, 모틀병바이러스 등이다. 잎말림바이러스는 육묘상에서 초기에 잎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잎의 뒷면이 보인다. 생육 후기로 갈수록 병징이 줄면서 눈에 띄지 않으므로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틀병바이러스는 줄기 중간 정도의 여러 잎들에서 잎맥을 따라 담황색의 수침상 점무늬1)와 잎맥 사이에 작은 퇴록점무늬2)가 생기며, 병반 주변이 자주색이 된다. 육묘상에 잎말림바이러스와 모틀병바이러스가 발생한 고구마를 없애 다른 고구마의 감염과 확산을 막는다. 병이 걸린 고구마 종순을 자르는 가위나 칼은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가열처리를 한 후 사용해야 바이러스의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 발생 개체 수가 많을 경우 이듬해에는 바이러스 무병묘를 이용해 종자를 바꾸는 것이 좋다.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양정욱 박사는 “앞으로 바이러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농가 현장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잎, 줄기, 과실 등의 비교적 유연한 조직이 병원균에 침범되어 생긴 반점성 병반으로 병환부 및 그 주변 조직에 물이 스며들어간 것 같은 증상
[문의]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이경보,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양정욱 061-450-0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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