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와 2위가 나란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담은 화면이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3일부터 방영 중인 기록 영상에는 김 제1위원장이 군 고위 인사들을 대동한 채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 참석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 중앙에 앉아 참석자들을 따라 손뼉을 치다 왼쪽에 서있던 군 서열 2위인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에게 앉으라고 손짓한다.
하지만,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바로 앉지 못하고 의자 위에 놓여 있던 책자를 집어든 다음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에서 손뼉을 치던 군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군 서열 1위)을 바라본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황병서 총정치국장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수차례 보내자 황 총정치국장은 잠시 뒤를 돌아다본 뒤 김 제1위원장에게 경례하고 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박영식 인민무력부장도 뒤따라 경례를 한 다음 황 총정치국장이 앉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자리에 앉았다.
황 총정치국장은 기념 촬영을 위해 이동할 때도 김 제1위원장 옆으로 이동해 귀엣말을 하다가 촬영에 방해될 것을 우려한 듯 황급히 비켜서기도 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 6월에도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하다 자신이 김 제1위원장보다 한걸음 가량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이 북한 TV에 자주 등장하는데 대해 '김정은식 공포 통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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