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의 조선, ‘그들’이 있었다> 2편 예상치 못한 복병, 의병
“일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의병,
민중의 저항이었다.“
임진왜란!
수령이 고을을 떠나고
임금마저 궁을 버렸던 그 때,
일본군조차 예상치 못했던 변수, 의병이 있었다!
그들은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웠나!
■ 파죽지세의 일본군, 숨은 복병을 만나다!
1592년 4월. 1만 8천여 일본군의 부산포 침략을 시작으로 불과 20여 일만에 한양이 함락된다.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는 일본군 앞에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데... 급기야 임금마저도 백성들 몰래 궁을 떠나고 만다. 그런데 이때, 예상치 못한 승전보가 날아든다. 승리의 주역은 관군도 아닌 일반 백성들로 이루어진 의병들! 의병장 곽재우를 필두로 한 의병들이 전한 승전보였다. 정식 군대인 관군조차도 힘없이 쓰러지던 그 때, 의병들이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후 전국 각지에는 의병이 일어나면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하는데... <만물각>에서는 당시 의병들의 전략?전술을 알아보고, 그들이 사용했던 무기들을 공개한다.
■ 조선 최대의 곡창지대, 호남을 사수하라!
해상에서는 이순신의 활약이, 육지에서는 의병들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일본군의 보급로가 막히고... 일본군의 시선은 조선의 대표 곡창지대, 호남을 향한다. 충청도 금산에서 맞붙은 조선과 일본. 만여 명이 넘는 일본군에 맞서 그야말로 아귀처럼 달려든 의병들이었지만 수적, 전력상으로 명백히 열세인 상황이었다. 그 결과 고경명, 유팽로 등 의병장들을 비롯한 의병들이 전멸하고... 이어 일어난 2차 전투에서도 700여명의 의병들이 궤멸되고 만다. 그런데 정작 일본은 이 날의 전투를 두고 사실상 자신들의 패배였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의병들 중에는 승려들도 상당히 많았다. 숭유억불의 나라, 조선에서 승려들이 의병으로 일어선 이유는 무엇일까? 의병과 함께 일어섰던 또 다른 의인들, 의승군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 선조 “적을 평정한 것은 오로지 중국 군대의 힘이었다.”
명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점차 조선에 유리해지자, 의병을 독려하던 선조의 태도가 급변한다. 의병을 관군으로 흡수시키라는 명을 내리고, 급기야 의병들이 군량미만 축내고 있다며 강제 귀농 조치를 명한다. 사실상의 의병 해체 작업을 실시한 것이다. 1596년에는 전국 의병들의 수장인 김덕령 장군이 반란 혐의로 추포되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끝내 장살을 당하고 마는데... 여기엔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일까? 또한, 아직 전쟁 중인 상황에서 외부의 적, 일본군이 아닌 조선의 의병들에게 칼날을 겨눈 조정의 속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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