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원칙
* 띄어쓰기 원칙은 1933년에 만들어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즉, 품사별로 갈라서 ‘모든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이다.
그렇지만 이 원칙만 가지고는 띄어쓰기를 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계속 덧붙여져 아래와 같은 띄어쓰기 규칙이 만들어진 것이다.
*체언 : 대명사, 명사, 수사.
*용언 : 동사, 형용사.
1. 모든 조사는 앞의 말에 붙여 쓴다.
앞의 말에 기대어 뜻을 더해 주는 단어를 조사라고 한다.
조사에는 <은, 는, 이, 가, 을, 를, 도, 만, 로, 으로, 에게, 에서, 한테,
부터, 까지, 처럼, 같이, 밖에, 보다, 조차, 하고, 마다, 요, 이다> 등이 있다.
'이다'는 유일하게 활용(어미변화)을 하는 조사로서, 이를 서술격 조사라고 한다.
그러므로 어미변화를 한 '이고' '이랑' '이며' '이어서' 등도 앞의 단어와 붙여 써야 한다.
조사 두 개가 겹칠 때에도 다 붙여 쓴다.
*이것은 책이고, 저것은 공책이며, 저기 저것은 연필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했다.
*가게마다 불이 켜 있다.
*자기 이름조차 모르는 아이가 있을까요?
*이것은 너하고 너하고만 아는 비밀이다.
*영수는 군인 아저씨처럼 씩씩하다.
*빨리 민수에게(한테) 가 보아라.
*친구에게서(한테서) 편지가 왔다.
* 학교에서처럼 얌전히 굴어라.
*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우승은커녕 입상도 못했다.
2. 체언 앞에서 체언을 꾸며 주는 말은 띄어 쓴다.
*예쁜 꽃, 좋아하는 색, 무슨 냄새, 커다란 바위, 급할 때, 나의 책,
*나의 꿈, 해박한 지식, 온 세상, 하얀 꿈, 내 동생, 너그러운 마음,
*다친 데 바르는 약, 다른 사람, 못된 짓, 저 아래,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등등
3.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다른 말 아래에 기대야만 뜻을 전할 수 있는 명사를 의존 명사라고 한다.
의존 명사에는 <것, 수, 편, 리, 지, 데, 만, 체, 채, 들, 뿐, 만큼, 대로, 즈음, 무렵, 터> 등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먹을 것은 많은데 맛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잘난 체 하지 마라. *그 여자는 나를 알면서도 모르는 체 했다.
*앉은 채 인사를 했다. *신을 벗은 채 뛰어나갔다.
*나도 할 수 있다. *이 밥을 다 먹을 수 있겠니?
*그럴 리가 없어요. *지금 영수가 학교에 있을 리가 없어요.
*밥 먹은 지가 오래 됐다. *미국에 온 지가 벌써 30년이 되었다.
*나는 갈 데가 없다. *지금 네가 있는 데가 어디니?
*들은 대로 말했을 뿐이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프랑스에 가 본 적이 있어요? *나는 개구리 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다.
*나는 운전을 할 줄 안다. *수지가 800점 만점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형은 공부를 잘할 뿐 아니라 운동도 잘한다.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김치가 알맞게 익어서 먹을 만 하다.
4. 명사나 용언 등의 뒤에 <하다, 되다, 받다, 당하다, 시키다, 지다,> 등의 낱말이 붙어
하나의 낱말이 될 경우에는 붙여 쓴다.
*결정되다 진행되다 결박당하다 버림받다 당선시키다. 말하다.
*달라지다 젊어지다 괴로워하다 기뻐하다 등등
5.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단, 가다 내다 넣다 놓다 보다 등의 보조 용언은 붙인다.
*밝아 오다(O) 밝아오다(O)
*놓쳐 버렸다(O) 놓쳐버렸다(O)
*울어 대다(O) 울어대다(O)
*보고 싶은 얼굴(O) 보고싶은 얼굴(O)
*걸어가다 기어가다 날아가다 내려가다 뛰어가다 지나가다 등등
*가려내다 끌어내다 불러내다 찾아내다 토해내다 알아내다 받아내다 등등
*집어넣다 쳐넣다 퍼넣다 등등
*내놓다 내려놓다 늘어놓다 덮어놓다 터놓다 털어놓다 등등
*굽어보다 내다보다 돌아보다 내려다보다 돌이켜보다 등등
6. 첩어는 붙여 쓴다.
*구불구불 아장아장 싱글벙글 깡충깡충 요모조모 기니긴 착하디착한 등등
7.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성이 두 자일 경우는 붙여도 되고 띄어도 된다.
*유관순 이순신 노무현 전용수 현주영
*남궁옥분(O) 남궁 옥분(O) *독고탁(O) 독고 탁(O)
*제갈공명(O) 제갈 공명(O) *황보경(O) 횡보 경(O)
8. 성명 뒤에 붙는 호칭이나 직책 이름은 띄어 쓴다.
*강 군 김건엽 군 박 과장 이승만 대통령 최연이 양 안중근 의사
*김 양 정다희 씨 김유신 장군 박 장관 유 의원 이미연 부장 등등
9. 성명 이외의 명사가 여러 개 연속되어 있을 때는 낱말별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때에 따라 붙여 쓸 수도 있다.
*한국 초등 학교 (O) 한국초등학교(O)
*서울 홍파 고등 학교(O) 서울홍파고등학교(O)
*이화 여자 대학교(O) 이화여자대학교(O)
*만성 골수성 백혈병(O) 만성골수성백혈병(O)
전문적인 용어나 역사적인 책, 사건, 이름, 식물 이름 등은 붙여 쓴다.
*대동여지도 삼국유사 임진왜란 푸른누룩곰팡이 등등
10.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쓰는 <겸, 또는, 또, 내지, 및, 등, 대,> 의 말은 띄어 쓴다.
*우리 아버지는 의사 겸 교수이시다.
*은영이는 하루 내지 이틀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청군 대 백군의 점수 차이가 매우 크다.
*쟁반 위에 사과 및 배, 복숭아가 있다.
*교실에는 책상, 걸상, 칠판 등이 있다.
11.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12억 3456만 7899 *사천삼백칠십만 육천오백칠십팔
12. 단위를 나타내는 낱말은 띄어 쓴다.
*사과 두 개, 공책 한 권, 고기 한 근, 자동차 한 대,
*꽃 한 송이, 염소 두 마리, 연필 네 자루, 집 한 채. 등등
13. 숫자와 함께 쓰이는 ‘여’나 ‘몇’은 숫자에 붙여 쓴다.
숫자와 함께 쓰이지 않을 때는 띄어 쓴다.
*10여 년(O) 10 여년(X) *20여 일(O) 20 여일(X)
*100여 미터(O) 100 여미터(X) *50여 명(O) 50 여명(X)
*몇십 년(O) 몇 십년(X) *몇백 명(O) 몇 백명(X)
*몇 사람(O) 몇사람(X) *몇 가지(O) 몇가지(X)
14. 한 글자로 된 낱말이 세 개 이상 연달아 나올 때는 붙여 쓸 수 있다.
*내 것 네 것(O) 내것 네것(O) *이 집 저 집(O) 이집 저집(O)
*좀 더 큰 것(O) 좀더 큰것(O) *한 잎 두 잎(O) 한잎 두잎(O)
15. 우리나라의 마을이나 산천, 지방의 이름에 붙는 <도, 시, 구, 읍, 면, 동, 주, 섬, 강, 산, 역, 등은 붙여 쓴다.
그러나 외국 이름에 붙을 경우에는 띄어 쓴다.
*대전시, 울릉도, 낙동강, 부산항, 서울역, 백두산, 동해, 불국사. 등등
*뉴욕 시, 자바 섬, 아미존 강, 마다리드 항, 뮌헨 역, 안데스 산. 등등.
* 같은 말이라도 문장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낱말들.
*글쓰기 *글쓰기 숙제가 너무 많다. (‘명사+ --기’ 는 붙인다.)
*좋은 글 쓰기는 매우 어렵다. (꾸미는 말이 있으면 띄어 쓴다.)
*같이 *눈같이 하얗다. (‘처럼’이라는 뜻일 때에는 조사이므로 붙인다.)
*형이랑 같이 놀았다. ( ‘함께’라는 뜻일 때는 띈다. )
*대로 *내 마음대로 해야지. (체언 뒤에 오면 조시이므로 붙인다.)
*시키는 대로 하거라. (용언 뒤에 오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데 *영어는 잘하는데 수학은 못한다. (‘그런데’의 뜻이면 붙인다.)
*여기에는 놀 데가 없다.
(곳’이나 ‘ 경우’, ‘것’ 등으로 바꿀 수 있으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들 *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같은 종류의 복수일 때는 붙인다.)
*사과, 복숭아, 배 들을 먹었다. (서로 다른 종류이면 띈다. )
*만 *지금 너만 떠들고 있잖아? (체언 뒤에 오면 조사이므로 붙인다.)
*두 달 만에 비가 왔어요.
(체언 뒤에 오더라도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김치가 알맞게 익어서 먹을 만 하다.
(체언 뒤에 오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만큼 *언니만큼 나도 할 수 있다. (체언 뒤에 오면 조사이므로 붙인다.)
*틀린 만큼 다시 써라. (용언 뒤에 오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만하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 (체언 뒤에 오면 붙인다.)
*알맞게 익어서 먹을 만하다. (용언 뒤에 오면 띈다.)
*맨 *맨손, 맨주먹, 맨발, (아무것도 없는 비어 있는 뜻이면 붙인다.)
*맨 처음, 맨 나중, 맨 끝. (‘제일’이라는 뜻이면 띈다.)
*못되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약하거나 덜되다’의 뜻이면 붙여 쓴다.)
*백원이 채 못 되는 돈. (그 외에는 띄어 쓴다.)
*못살다 *못산다고 주눅 들지 마라. (‘가난하다’의 뜻이면 붙여 쓴다.)
*약한 사람을 못살게 굴면 안 된다. (‘견디지 못하다’의 뜻이면 붙여 쓴다.)
*나쁜 짓만 골라 하면 이 동네에서 못 산다. (살 수 없다’의 뜻이면 띄어 쓴다)
*못하다 *형이 동생만 못하다. (더 낫지 않다’의 뜻이면 붙여 쓴다.)
*숙제 하느라 가지 못했어. (‘--지’ 뒤에 오면 붙여 쓴다.)
*어제 나는 아파서 공부를 못 했다. (그 외는 띈다.)
*밖에 *나는 동생이 하나밖에 없다.(‘그것뿐’ 의 뜻일 때에는 조사이므로 붙인다.)
*시끄러우니 밖에 나가 놀아라. ( ‘바깥’의 뜻일 때는 띈다. )
*보다 *나는 언니보다 귀엽다.(사물의 이름 뒤에 비교를 나타날 때는 붙인다.)
*그게 보다 좋은 방법이다. ( ‘훨씬 더’의 뜻일 때는 띈다. )
*뿐 *갈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다. (체언 뒤에 오면 조사이므로 붙인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 (용언 뒤에 오면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안되다 *독감에 걸렸다니 참 안됐다. ('불쌍하다’ 의 뜻이면 붙여 쓴다.)
*수업 시간에 떠들면 안 된다. (그 외에는 띄어 쓴다.)
*안하다 *햇볕을 쬐니 춥지 않다. (-지 뒤에 오면 줄임말 '않다'를 쓴다.)
*깜박 잊고 숙제를 안 했다. (그 외는 띈다.)
*우리 *우리나라, 우리말, 우리글은 붙여 쓴다
*그 외는 띄어 쓴다. (우리 집, 우리 아버지, 우리 학교 등등)
*작은 *작은집, 작은아버지, 작은형. (하나의 낱말이 굳어진 경우는 붙인다.)
*철수는 우리 집보다 작은 집에 산다, (크지 않음을 나타낼 때는 띈다.)
*지 *커서 무엇이 될지 모르겠다. (궁금함을 나타낼 때는 붙인다.)
*떠난 지 얼마나 됐을까? (시간을 나타낼 때는 의존 명사이므로 띈다.)
*한번 *한번 엎지른 물은 어쩔 수가 없다. (‘일단’의 뜻이면 붙인다.)
*우리 집에 한번 놀러와. (‘일회’의 뜻이면 붙인다. )
*나는 턱걸이를 한 번밖에 못 한다. (그 외는 띈다. 두 번, 세 번을 넣어도 말이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