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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확성기 하루 8시간 방송…내용은?

파라클레토스 2016. 1. 9. 21:52

 

대북확성기 하루 8시간 방송내용은?

 

[앵커]

 

오늘 정오를 기해 다시 재개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그동안 위력을 확실하게 각인해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북한이 이렇게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의 소리 방송] "(종소리) 북한 동포 여러분 여기는 자유의 소리 방송입니다. 이 소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희망을 알리는 종소리입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자유의 소리 FM방송 내용 중 일부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810일부터 15일간, 자유의 소리 방송을 최전방 부대 11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하루 8시간가량 내보냈습니다.

 

방송 내용은 크게 '자유민주주의 우월성''대한민국 발전상', '민족 동질성 회복', '북한사회 실상'4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남한에서 유행하는 대중가요도 방송을 통해 흘러나갔습니다.

 

아이유와 소녀시대, 빅뱅, 노사연 등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가 방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우리 한류 문화, 그리고 K-POP 이런 것도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발랄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사실에 기반해서 방송을 하고 있고요."

 

특히 방송의 핵심은 북한사회 실상에 관한 것으로 외부에 알려진 북한 소식을 전할 뿐 아니라 인권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을 비난하는 자극적 내용보다는 김정은의 의사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일부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김정은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군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