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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형사'띄어쓰기 '접두사' 붙여쓰기

파라클레토스 2016. 2. 26. 06:28

 

'관형사와 접두사' 띄어쓰기

 

  

체언 앞에서 그 체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꾸미는 말을 관형사(冠形詞)라고 한다.


어떤 무엇이 어찌한다(어떠하다)’에서 어떤에 해당하는 말이다.

 

관형사는 띄어 쓰고 접두사는 붙여 쓴다.

 

관형사는 체언만을 꾸미는데, 접두사는 체언뿐만 아니라 용언 앞에도 붙어 뜻을 한정한다.

 

<보기1> 새 옷은 입으면 느낌이 다르다. 관형사는 용언을 꾸밀 수 없고 체언만을 꾸밈.

 

<보기2> 그는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접두사는 체언 앞에 붙어 뜻을 한정함.

 

<보기3> 설익은 사과는 맛이 없다.접두사는 용언 앞에도 붙어 뜻을 한정함.

 

관형사와 체언 사이에는 다른 말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접두사와 체언 사이에는 다른 말이 들어갈 수 없다.

 

<보기> 저 꽃은 누가 심었을까? / 저 예쁜 꽃은 누가 심었을까?

 

<보기> 맨발로 들어오지 마시오. / 맨 예쁜 발로 들어오지 마시오. (×)

 

한자어계 관형사는 붙여 쓰면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에 띄어 쓰는데, 띄어 쓰면 관형사이고 붙여 쓰면 접두사로 취급한다.

 

<보기> (): 각계 / 각 분야, (): 내주 / 15, (): 대규모 / 대 검거 선풍, ():매시간 / 매 회계 연도, (): 본궤도 / 본 맞춤법 규정, (): 순문학 / 순 우리말 사전, (): 신소설 / 신 수호 조약, (): 전남편 / 전 교육감, (): 전속력 / 전 전투 병력, (): 총공격 / 총 작업 시간.

 

틀리기 쉬운 관형사들

 

()

 

가장’, ‘제일이라는 뜻을 나타낼 때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맨 처음, 맨 끝, 맨 나중, 맨 꼴찌 등등.

 

다른 것을 더하지 않은이나 그것만의라는 뜻을 나타낼 때는 접두사로 다루어 붙여 쓴다.

 

<보기> 맨눈, 맨발, 맨몸, 맨손, 맨주먹, 맨밥 등등.

 

()

 

둘째, 셋째, 등과 바꾸어 쓸 수 있을 때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첫 공연부터 관객이 가득 찼다.

 

둘째, 셋째, 등과 바꾸어 쓸 수 없을 경우에는 접두사로 다루어 붙여 쓴다.

 

<보기> 첫서리, 첫눈, 첫선, 첫얼음, 첫사랑, 첫길, 첫날, 첫날밤, 첫새벽, 첫닭, 첫딸, 첫아들, 첫아기, 첫이레, 첫배, 첫물, 첫걸음, 첫나들이, 첫돌, 첫봄, 첫여름, 첫가을, 첫겨울, 첫더위, 첫추위, 첫마디, 첫소리, 첫머리, 첫인상, 첫판 등등.

 

()

 

새로운’, ‘낡지 않은이라는 뜻을 나타낼 경우에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새 술은 새 부대에.

 

과 바꾸어서 말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접두사로 다루어 붙여 쓴다.

 

<보기> 새해, 새달, 새봄, 새댁, 새아기, 새색시, 새서방, 새싹 등등.

 

()

 

지나간 때의’, ‘예전의라는 뜻을 나타낼 경우에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옛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일부 명사에 붙어 접두사로 쓰일 경우에는 붙여 쓴다.

 

<보기> 옛날, 옛적, 옛말, 옛일, 옛정, 옛사랑, 옛이야기 등등.

 

옛날’, ‘옛적을 뜻하는 명사다.

 

<보기1> 예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다.

 

<보기2> 예스러운 품격이 남아 있는 집이다.

 

()

 

하나’, ‘같은’, ‘대략이라는 뜻을 나타낼 경우에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한 번만 안아 주세요. / 우리는 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 글쎄, 한 열흘 걸릴까?

 

, , 로 바꾸어 말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접두사로 다루어 붙여 쓴다.

 

<보기> 한복판, 한가운데, 한중간, 한허리, 한길, 한밤중, 한밑천, 한여름, 한가을, 한겨울, 한고비, 한돌, 한동안, 한숨, 한잠, 한종일, 한평생 등등.

 

() ‘, , , 아무, 어느의 띄어쓰기

 

, , , 아무, 어느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보기> 이 사람이면 된다. / 아무 사람이라도 좋다. / 어느 세월에 일이 그렇게 되겠느냐?

 

관형사 , , , 아무, 어느에 의존명사가 결합될 때 다음 경우에만 복합어로 다루어 붙여 쓴다.

 

<보기> 이것, 그것, 저것, 아무것 / 이곳, 그곳, 저곳 / 이놈, 그놈, 저놈 / 이때, 그때, 저때 / 이번, 저번 / 이이, 그이, 저이 / 이쪽, 저쪽, 그쪽 / 이편, 그편, 저편 / 그새, 어느새 / 그간, 저간 / 이즈음, 요즈음 / 아무짝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