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더스균, 알레르기 저감 효과 탁월 | |
2016-03-17 | |
- 알레르기 일으키는 세포 자살 유도... 증상 최대 40% 완화 - 유산균 가운데 한국인 신생아 장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초과학연구원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과 함께 한국인 신생아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 KACC 91563과 이 비피더스균에서 분리한 단백질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식품알레르기는 달걀, 땅콩 등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영유아의 약 7%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원인과 형태가 다양해 유발식품을 피하는 것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예방법이나, 최근 유산균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에게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한 뒤 한쪽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다른 쪽은 매일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5×109CFU(균수)씩 먹였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먹이지 않은 실험 동물은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으나,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먹인 실험동물은 그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약 35% 완화됐다. 비피더스균 KACC 91563에서 분리한 단백질 50㎍(마이크로그램)을 알레르기를 유발한 실험 동물에 주사한 결과에서도, 알레르기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약 40%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비피더스균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mast cell)1)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2013년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유산균인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분리했다. 이 비피더스균은 다른 비피더스균과 달리 우유에서 잘 자라 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균은 신선치즈 제조에 활용하고 균주의 단백질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임상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국내산 우유 소비가 부진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피더스균을 발효유, 치즈 등 유제품을 제조할 때 활용하면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2)을 완료했으며, 알레르기 분야 최고 학술지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gr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_______________ 1) 히스타민 등을 방출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문의]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장 박범영, 축산물이용과 함준상 063-238-7366 |
'▒ 농사◈ > ◐농촌진흥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 역병균 유전정보 분석... 방제·저항성 품종 육성 효율 높여 (0) | 2016.03.23 |
---|---|
배 과원, 석회유황합제 뿌려 초기 병원균 잡으세요 (0) | 2016.03.23 |
농촌전통자원 활용 어울림 체험프로그램 개발 (0) | 2016.03.23 |
국산 양송이 품종, 소비자 평가 받다 (0) | 2016.03.23 |
돼지 정액 품질 높이려면 온도와 위생 관리부터 (0) | 201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