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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농사철, 가축 분뇨 퇴·액비 시설 점검하세요

파라클레토스 2016. 3. 23. 19:57
곧 농사철, 가축 분뇨 퇴·액비 시설 점검하세요
2016-03-21

- 액비는 반출 전 연속으로 공기 공급... 퇴비는 뒤집기 해줘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다가오는 농사철, 품질 좋은 가축 분뇨 퇴비·액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퇴·액비화 시설 점검이 중요하다며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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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화조에 처음 공기를 공급할(폭기1)) 때는 송풍 장치를 일정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눠 가동해야 냄새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반출 전에는 액비 1㎥ 당 1분에 공기 0.03㎥가 공급되도록 송풍 장치를 30일 이상 가동한 다음 운송 차량에 옮겨 싣는다.

액비의 색이 검고 분뇨 냄새가 나는 액비화조에는 상태가 좋은 다른 액비를 가능한 한 충분히 넣은 뒤 연속으로 공기를 공급한다.

액비를 내보낸 뒤에는 액비화조의 바닥 침전물을 치워줘야 다음에 액비를 만들 때 도움이 된다. 침전물을 없앨 때 제대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청소한다.

폭기 시설은 주변 주거지와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날씨가 맑고 민가 방향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시간대를 선택해 가동한다. 오후 늦은 시간보다는 오전에 해야 냄새 확산이 덜 하다. 지역별 날씨와 바람 방향은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참고한다.

퇴비화 시설의 경우, 퇴비를 내보내기 전 뒤집기를 해준다. 이는 퇴비가 고르게 섞이도록 하고 냄새 발산을 줄이며, 발효(부숙)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퇴비단은 1분에 퇴비 1㎥ 당 공기 0.1㎥~0.15㎥ 내외가 공급되도록 송풍 장치를 15일 이상 가동한다. 퇴비를 반출할 때는 가장 오래전에 발효를 시작한 것부터 순서대로 내보낸다.

퇴비 성분과 발효 정도의 분석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농가에서는 퇴비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고 발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퇴비단에 손을 댔을 때 뜨겁게 느껴지는 경우 △ 퇴비를 뒤집었을 때 수증기가 진하게 올라오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경우 △ 퇴비에 물기가 보이거나 점착성이 있는 경우 △ 퇴비단 아래에서 검은색이나 흑갈색 물이 흘러나오는 경우에는 더 발효돼야 한다.

  △ 손으로 만졌을 때 촉촉하고, 분뇨 냄새보다 흙냄새에 가깝게 느껴질 경우 △ 원래 분뇨에 비해 부피가 10%~20% 줄고 분뇨의 형태가 허물어져 있는 경우 △ 지렁이나 곤충 등이 서식하거나 풀이 자라는 경우에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윤 축산환경과장은 “가축 분뇨 퇴비, 액비의 수요가 많은 영농기를 맞아 농가나 시설 운영자는 관리를 철저히 해 비료 효과를 높인 퇴·액비를 공급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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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소를 필요로 하는 호기성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송풍장치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 공기를 공급하는 것.

[문의]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장 최동윤, 축산환경과 정광화 063-238-7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