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주목된다. 지난 4월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총 6060대가 판매됐다.
이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가 출시되기 전인 작년 국산 하이브리드카 월 평균 판매량 2427대 대비 2.5배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은 니로 하이브리드의 선전으로 인해 가능했다. 니로는 4월 2440대를 판매돼 등장과 함께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의 40%를 차지했다. 니로는 SUV 시장에 포지셔닝 돼 체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유효했다.
반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4월 755대가 판매돼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히려 쏘나타 하이브리드 1309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1233대로 전월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이같은 수치는 현대차 내부의 직원 프로모션을 통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고객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결과다.
지난 4월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75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309대, 그랜저 1233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 2440대, K5 하이브리드 319대, 구형 K7 하이브리드 4대가 판매됐다. 제조사 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3297대로 기아차의 2763대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 하이브리드카는 렉서스 ES300h 404대, 토요타 프리우스 358대로 4월 베스트셀링 수입차에서 각각 5위와 8위에 오르는 등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우스는 지난 3월 출시된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엔트리 모델 BMW 320d 보다 많이 판매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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