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제제와 국제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경제가 1년 반 안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전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는 10일(현지시간) "향후 18개월 이내에 러시아 경제의 침체기가 끝날 것이며 지금이 러시아에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차크라바티는 EBRD 회원국들이 2014년 7월 지정학적 정세 악화로 러시아의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를 동결했다면서 동결 전에는 은행이 러시아의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를 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 같은 투자의 90%는 민간 분야 프로젝트들에 대한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대통령 산하 국민경제·국가업무 아카데미와 전(全)러시아대외통상 아카데미, 가이다르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은 현 유가 수준에서 러시아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경제가 큰 폭의 경기 하락이나 성장세로의 전환 없이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경제는 자원 채굴, 가공, 소매, 도매, 운송, 건설 등의 6대 산업 분야 가운데 채굴 분야에서만 느린 성장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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