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내달 25일 총회.."신규 회원국 가입 논의"
30여개국 가입 희망…중앙亞 도로에 두번째 투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내달 25∼26일 베이징에서 첫 연차총회를 열 예정이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AIIB는 최근 이 같은 일정을 밝히고 "총회에는 57개 창립회원국의 이사 및 대표들과 함께 AIIB의 국제기구 파트너들도 옵서버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IB측은 총회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가 지난달 홍콩에서 신규 회원국 가입 문제를 논의하는 AIIB 이사회가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점에 비춰 AIIB 확대 문제가 집중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홍콩과 대만의 AIIB 가입과 관련, 홍콩의 금융경쟁력을 언급하며 연내 가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대만에 대해서는 중국 재정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홍콩식 가입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만은 이에 따라 AIIB 가입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현재 30여개 국가가 AIIB 가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미국 우방인 캐나다도 AIIB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진 총재는 AIIB 회원국이 100개국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출범한 AIIB는 올 한해 15억 달러(1조7천572억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앞으로 5년간 40억∼50억 달러 규모의 투·융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IB는 이달 초 파키스탄 인프라 건설을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중앙아시아 도로 건설 사업을 두 번째 투자프로젝트로 선택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 총재는 최근 런던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와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도로 건설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도로는 중국에서 출발, 중앙아시아를 경유해 유럽 동남부에 이르는 고속도로망의 일부분이다.
AIIB는 다음 달 중 이 투자건에 대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내년 AIIB 연차총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 중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2017년 AIIB 연차총회 개최가 대외 위상 제고 및 발언권 확대, 우리 기업과 인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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