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이 불쑥 찾아온 여름은 고역이다. 흐르는 땀은 고사하고, 쨍쨍한 햇볕아래 얼굴을 내놓기조차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만만치 않았던 봄 햇살이 이제야 가시는가 싶더니 잠깐의 노출만으로도 익어가는 피부가 반가울리 없다.
우리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햇볕에 노출되면 멜라닌 성분을 생성하는 신체의 기능은 한계치에 달하게 된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들은 심지어 15분 내외의 강력한 햇볕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론 햇볕 노출을 줄인다든가, 선크림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등 태양의 공격을 사전의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식품이다. 다음의 소개하는 식품들은 활성산소로부터의 공격을 차단, 강한 햇볕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몬드=‘리얼푸드’에 따르면 아몬드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아몬드를 그냥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몬드 밀크나 오일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아몬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들은 자외선을 막는데 탁월,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시켜준다.
▶녹차=녹차는 염증과 피부 세포 붕괴를 막아주는 항산화성분 중 하나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녹차를 마시면 과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화상을 입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이 갖고 있는 항암효과는 피부암이 발생 혹은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도 역할을 한다.
▶연어=연어는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 지방산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겉으로 보기에도 피부를 빛나게 해준다. 옥스퍼드 저널에 실린 한연구에 따르면 피쉬오일은 화상을 예방할뿐 아니라 과도한 햇볕 노출로 인한 DNA변화를 막아준다.
▶토마토=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 역시 항산화성분으로 과도한 햇볕노출의 결과로 생성되는 위험한 반응을 완화, 결과적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준다. 단순히 그냥 토마토 뿐만 아니라 케첩이나 주스 등 가공된 토마토에도 상당량의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다.
▶당근=당근에는 여러 질병을 막아주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기시켜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물질’로도 알려진 배타카로틴은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아서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 항산화물질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 피부화상을 막는데도 탁월하다. 정기적으로 당근을 먹으면 햇볕으로 인한 손상에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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