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최광 기자] [(종합)4월 개인소비지출 1%↑, PCE 물가지수 1.1%↑ '예상 수준']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이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경기회복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망치 0.7%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앞서 3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0%였고 2월에는 0.2% 증가를 기록했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수준에 이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미국 경제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 이후 소비가 정체를 보이면서 경제성장률(GDP)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소비지출이 늘어난 만큼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은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개인 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개인 소득은 0.4% 증가했다. 반면 개인 저축률은 3월 5.9%에서 5.4%로 감소했다. 소득이 늘어난 데다 지갑까지 활짝 열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물가상승률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에 0.3% 증가했다. 전년대비로는 1.1% 증가하며 FRB의 목표치 2%를 48개월 연속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앞서 재닛 옐런 FRB의장도 지난 27일 하버드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당분간 밑돌 것으로 전망했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0.6% 늘어나며 2014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가처분 개인소득도 0.2% 늘었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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