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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1회 <가거도>▣

파라클레토스 2009. 5. 17. 07:19

 

 

국토의 서쪽 끝에 한 섬이 있습니다

 

남쪽 끝 마라도, 동쪽 끝 독도와 함께

국토의 경계를 이루는 섬

 

가히 살만한 섬

이 아름다운 섬을 가거도라 부릅니다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목포항을 벗어나자 섬들의 풍경이 이어집니다

크고 작은 섬 1004개가 모여있어 섬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앞바다

 

목포를 출발한 배는 신안군도의 여러 섬을 거쳐 무려 240km를 달려

마지막 섬 가거도에 닿습니다

 

 

외딴섬임을 실감하게 하는 외국 방향 표지판

 

 

 

호젓하기만 한 섬주민은 530명

 

 

80%는 포구가 있는 대리에 살고

대리사람들은 모기잡이로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높은 담장을 쌓아 바람을 막고 바람과 싸워왔습니다

 

고달픈 기억도 오래되면 새롭습니다

 

여기가 중앙도로였고 그 당시엔 잘나갔어요

 

마을의 전성기 50~60년대 마을인구 1600명에 달했습니다

 

가거도 앞바다는 소문난 어장이었고

파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산 하나가 섬전체라 할만큼

가거도 둘레는 가파른 벼랑으로 이루어짐

독실산을 중심으로 3개의 마을이 있죠

 

 

섬의 서쪽 끝에 있는 항리마을

 

 

섬듬반도

 

아름다운 섬등반도 주변으로 53명의 주민들이

돌담 골목길을 오고가며 사는 곳입니다

 

 

 

바람많고 돌많은 이곳

바다를 정원삼고 산을 계단삼아 고추, 콩심고 가꾸며 살아왔습니다

 

서해의 난류와 동해의 한류가 만나는 지점이기에 늘 거칠기만 한 가거도의 앞바다

 

음력 5월 단오에서 7월 처서까지 불볼락 조업

 

바다가 좋아 이곳에 남기로 했다는 20년 어부 삼형제

 

가거도 바닷속은 어류 4500종이 살아가는 수중생태계의 보고

 

수 만 년 바람에 씻기고 파도에 깎이면서 바위는 조금씩 제 아름다움을 가꾸어 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생명들을 품안에 불러들이기도 했죠

 

홍합, 삿갓조개, 바다고동

 

거북의 손을 닮았다는 거북손

 

따개비, 군부

모두 섬사람들에게 귀한 먹거리입니다

 

대풍리 600고지이다 보니까 배를 이용

 

뱃길로만 닿을 수 있는 대풍리

 

 

대풍리 마을 (3구)

 

밭을 일구어 농사

 

참깨꽃 더덕꽃 그냥 피는 것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늦게 지는 가거도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