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창업 허브 실리콘밸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염두에 둔 기술집약적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 중국에서 설립한 바이튼(Byton)은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연구소를 만들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8일(한국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될 CES(Consumer Electrics Show)에서 자사 첫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바이튼 측은 이 프로토타입을 두고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next generation smart device)”라고 명명했다.
차량 전체 디자인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핵심기술에 대한 설명과 부분 디자인은 바이튼이 웹사이트에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대시보드 윗부분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형 스크린이다. 이는 ‘공유 경험 디스플레이(Shared Experience Display)’라는 이름으로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와 승객 모두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운전대에도 운전자를 위한 스크린이 있다. 바이튼 라이프 클라우드 플랫폼(Byton Life Cloud Platform)을 통해 사용자는 개인 어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
애플을 본 따 바이튼도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한다. 문을 열 때나 시동을 킬 때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한다. 또한 외관에는 발광 판넬을 사용해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발광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키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이 차는 2019년 중국 난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바이튼 웹사이트에 공개된 실루엣 이미지에 따르면 크로스오버 모델로 보인다. 2020년부터 차량을 미국과 유럽에 판매한다. 이후 세단과 다목적 차량(미니밴)을 추가하겠다는 바이튼의 계획이다.
한유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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