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이탈리아 문명기행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11월 11일(월) - 11월 14일(목)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큐레이터 : 송동훈(문명여행작가)
‘예술의 본고장’, ‘세계문화의 수도’, ‘열린 박물관’
그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 이탈리아!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유산 속에는 신화와 역사,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로마가 세계 제국으로 탄생하기까지 로마의 훌륭한 경쟁자였던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문화 부흥기 르네상스의 든든한 후원자 메디치 가문,
그리고 이탈리아 통일을 이끌었던 가리발디 장군까지.
그들이 만들어낸 오늘의 이탈리아.
이탈리아가 만든 그리고 이탈리아를 만든
그 유구한 역사와 위대한 예술 속으로
송동훈 문명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본다.
*방송일시: 2013년 11월 11일(월)~2013년 11월 14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로마 제국, 위대한 탄생(11월 11일 저녁 8시 50분)
로마가 세계의 중심이 된 최초의 계기는 카르타고와의 만남이었다.
그리고 카르타고가 로마 제국에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천재적 군사전략가인 한니발 장군이 존재했기 때문인데. 한니발 그가 있었기에 오히려 로마는 더욱 강력한 제국의 기틀을 마련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
로마를 위협에 빠트린 희대의 인물 한니발, 하지만 그의 “반드시 로마를 쓰러트린다.”라는 꿈은 결국 이뤄지지 못하고 만다. 패배 후 본국으로 회군하게 된 한니발은 이탈리아 남부 ‘크로토네 항’에 있는 헤라 신전 벽에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떠나는데. 지금은 사라진 기록을 더듬어 위대한 그리고 못다 한 그의 야망의 흔적을 만나본다.
그리고 한니발과의 대결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었던 영원한 제국의 수도 ‘로마’.
제국의 탄생과 영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로마에서도 정치‧상업 활동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는 여전히 과거 그 위상이 남아있는데. 고대 로마인의 광장 ‘포로 로마노’ 그곳을 거닐며 옛 로마인들이 분주히 걸어 다니는 모습을 그려보고, 그날의 찬란한 기운을 느껴본다. 또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그 시작이 된 ‘아피아 가도’는 고대 로마 도로 중에서 최초로 건설된 도로. ‘도로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아피아 가도’, 이 길을 통해 로마는 과연 어떻게 세계 제국으로 탄생할 수 있었을까?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로마 곳곳의 유서 깊은 역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2부. 찬란한 유산, 시에나와 피렌체(11월 12일 저녁 8시 50분)
“피렌체에서 깨어나는 일, 햇살 비쳐드는 객실에서 눈을 뜨는 일은 유쾌했다. (중략)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일, 익숙하지 않은 걸쇠를 푸는 일도, 햇빛 속으로 몸을 내밀고 맞은편의 아름다운 언덕과 나무와 대리석 교회들, 또 저만치 앞쪽에서 아르노 강이 강둑에 부딪히며 흘러가는 모습을 보는 일도 유쾌했다.”
-영국의 문호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의 소설 [전망 좋은 방]에서.
‘피렌체’. 그 이름만 떠올려도 화려하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꽃의 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피렌체에는 그 어떤 곳보다도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각각의 사연을 가진 유적들의 향기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은 피렌체의 모습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은 ‘메디치’라는 시민 가문. 왜냐하면, 이 가문 덕분에 미켈란젤로가 존재할 수 있었고, 피렌체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렌체의 실질적 통치자였던 ‘메디치 가문’은 과연 어떠한 가문이었을까? 예술의 부흥기를 이끈 이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에 화려하게 꽃 핀 르네상스 예술을 만나본다.
그리고 이러한 피렌체와 쌍벽을 이루며 13세기 말~14세기 이탈리아 고딕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던 도시가 바로 ‘시에나’. 시에나의 예술과 건축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시에나는 오늘날까지 중세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지난 1995년 유네스코에 의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시에나의 중심지이자 시에나 초기 역사의 중심지인 ‘캄포 광장’, 수줍은 듯 우아한 신부 느낌의 ‘시에나 대성당’을 걸으며 중세의 향기를 느껴본다.
3부. 지중해의 심장, 시칠리아(11월 13일 저녁 8시 50분)
이탈리아 본토와 메시나 해협을 사이에 둔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는 지중해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의 지배를 받았다. 그건 이 땅이 가진 풍요로움 때문인데. ‘소금의 도시’라 불리는 트라파니는 그 말을 진정 실감케 한다. 유럽에서 가장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이곳의 소금밭은 여전히 천 년 전의 생산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소금밭, ‘백색의 황금’을 캐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뺏고 빼앗기는 수많은 손이 스쳐 지나갔던 시칠리아. 그 역사의 부침 속에서 이 땅은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유산들을 남겼다. 특히 13세기, 관용의 정책을 펼쳤던 프리드리히 2세가 시칠리아를 지배하면서 시칠리아는 그야말로 문화적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시칠리아 섬 최대 도시인 팔레르모는 비잔틴, 이슬람, 노르만 세 가지 양식이 조화롭게 연결되어있어 독특하지만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비잔틴-노르만 건축의 백미, 황금 모자이크의 결정판 ‘몬레알레 대성당’과 숨 쉬는 듯 부드러운 굴곡을 가진 사거리 ‘콰트로 칸티’, 30여 개의 누드조각이 장식되어 ‘수치의 광장’ 이라고도 불리는 ‘프레토리아 광장’은 팔레르모에서의 하루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던 팔레르모. 괴테의 눈동자가 머물었던 그 아름다운 도시를 사방에서 불어오는 지중해의 바람처럼 하염없이 거닐어본다.
4부. 비바! 이탈리아(11월 14일 저녁 8시 50분)
우리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는 그리 오래된 통일 역사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 따로 떨어져 있던 소국들이 하나로 뭉쳐진 것은 1861년 3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의한 것이었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15세기 만에 통일을 이룬 이탈리아. 이런 업적을 완수할 수 있었던 건 이탈리아의 통일 영웅 가리발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에 혁혁한 공을 세운 통일 영웅 ‘가리발디’. 통일의 선봉장에 있던 그가 통일 전쟁을 위해 출항하던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그가 외치던 울림을 가슴으로 들어본다.
가리발디와 함께 이탈리아 통일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오페라 중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아이다’를 작곡한 음악가 ‘베르디’다. 그는 오페라를 통해 시대와 호흡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대중에게 이야기를 전달했는데. 이런 베르디는 단순히 음악가였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통일에도 힘쓴 국민 작곡가였다. 올해는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해 이탈리아 곳곳에서는 오페라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베르디 음악의 고향 ‘부세토’에서는 그의 살아생전 흔적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토리노에서 제노바, 그리고 로마에 이르기까지... 통일 이탈리아의 숨결이 스민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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