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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폭염으로 새만금 조개 집단 폐사 MBC | 유룡 기자 | 입력 2011.07.21 08:06

파라클레토스 2011. 7. 23. 08:19

[뉴스투데이]

◀ANC▶

새만금 간척지의 조개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빗물이 밀려오면서 염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새만금 방조제 내부

부안 쪽 바다입니다.

수심 1미터의 얕은 바다에서

어민들이 모터로 공기를 불어 넣어

바지락을 캐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물에 걸려 나오는 것은

모조리 죽어 썩어버린 조개들뿐입니다.

◀INT▶ 박영화/부안 계화면

"하나도 생존해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전부 폐사가 된 상태입니다."

다른 갯벌을 그물로 훑어 보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건져낸 조개들에는

썩은 흙이 잔뜩 묻어 있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이 이렇게 변한 것은

방조제 완공으로

외해와 내측 호수가

차단된 이후부터입니다.

집중호우로 상류에서

엄청난 빗물이 유입돼 염도가 낮아져

바다 생물이 더욱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축산 폐수와 오염물질 탓에

호수의 물빛은

누렇다 못해 거무죽죽하게 변했고

바닥부터 썩어가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상괭이 200백여 마리가

죽어간 새만금에서는

급격한 환경변화와 생태계 파괴,

어민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유룡 기자)